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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삶의 조각 (74)
하늘에 심겨진 꽃
나의 2017년. 내 삶의 여러 부분 중 어떤 역할에 치중하고 있었는지, 내 마음 안에 무엇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었는지, 찬찬히 돌아보면 아마 청년드림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것도 맞으니. 내 역할에 따른 삶의 부분들을 돌아보자. 1. 공동체 회장시작은 2016년 가을이었다. 계속해서 보게 하시고, 진짜 공동체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권하게 하시는 등 여러 차례 세차게 몰려왔던 공동체를 향한 굉장한 영적 부담감이 나에게 있었다. 하지만 돌로 내리쳐도 변하지 않을 것만 같은 이 공동체의 계속 되는 안타까운 모습에 내 생일 즈음하여 포기하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 했을 무렵, 결국 이 공동체의 회생에 기여하고 싶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아무 것도 보지 않으려고..
블로그를 시작하며 스스로 다짐했던 약속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애를 쓰지 않았다. 무슨 블로그였냐고 이야기 할 것인가를 주저하였다. '과감하게' 아주 과감하게 '일상에서 누린 하나님'을 이야기하였다고 쓰니 이런 결과가 나온다. 하핫. 부끄럽다. 실제 정말 내 안에 하나님이 누려졌었나 돌아보게 되기도 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글을 써봐야겠다. 올해의 나의 블로그는 무엇을 노래하게 될 것인가. 궁금하다. 하하. http://www.tistory.com/thankyou/2017/tistory/1423352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 : 9)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걸어가기.
생각하건대 하나님은 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야할 시점이 되었을 때 늘 쓰시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극심한 외로움을 부여하시는 것이다. 아마 나의 가장 연약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것을 경험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내가 외로움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을 정도로 살아왔을 것이다.) 정말 극심한 외로움을 주신다. 내 주변에 있는 관계를 다 끊게 하시고, 멀리 두시고, 내가 의지하고 있던 현실적 요소를 다 제하여 버리신다. 그리고 내가 여기서 어떤 방는을 하는지 찬찬히 일일히 세심하게 고루 살피시고 있으시다. 그리고 이 외로움 속에 허덕이며 있는 내게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아마도 당신을 더 철저하게 신뢰하고 당신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스스로 힘을 들이고 있을 때 하나님..
동생의 여자친구는 많이 살갑다. (살갑다고 표현하는 것이 이 아이에 대한 내 최선의 표현일 것이다. 적어도 지금은.) 살가운 이 친구가 아빠가 휴가나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굳이 우리집에 놀러온단다. 그래, 여기까진 i got it. 그런데 이 친구랑 내 방에서 같이 자란다. 헐. 폭발했다. 이상한 아이라고 소리질렀다. 지를 수밖에 없었다. 사실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다. 내가 이런 마음이 들거 라고 우리 가족 구성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내 스스로도 소스라치게 놀란다. 내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한 거지. 잠들기 전까지 내일 아침에 굳이 이야기 하겠노라고 생각했다. 엄마가 먼저 오라고 했다면 엄마 탓을 할 거고, 이 친구가 먼저 온다고 했다면 이 친구와 이 친구의 ..
올해는 나에게 쉼이었다. 단순히 가족장이나 담임을 하지 않은 것이 쉼의 이유인 것이다. 이 쉼으로 인하여 나에게 더할나위없는 어떠한 평안이나 행복? 기쁨이 있진 않았는 것 같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돈독해진다거나 더 기쁨 가운데 거하였다거나 공동체 내에서 회복되는 등의 변혁은 없었다. 크게 소원한 것도 아니었고, 크게 행한 것도 없다. 그냥 시간이 휘릭 가버렸다. 쉼으로 인한 살만 찐 듯하다. 쉼으로 인하여 모든 것에 눈을 두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지랖이 나를 가만히 두지 않았고, 공동체나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 나를 그냥 멍하게 있게 하지 않았다. 그런터라 중간중간 이 일들로 인한 고비들이 있었고, 나름 조금이라 하더라도 성장이 있었다. 그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였고, 그래서 다시 눌..
배움의 즐거움이 있게 한 내가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해주는 걸러서 하던 이야기를 모두 할 수 있는 그다지 숨길 것이 없는 나의 여정 속에 깊이 함께 하고 있는 그래서 속속들이 실명 거론하며 이야기해도 무관한 나의 이성 감성을 모두 자극하는, 그리고 알고 있는 내가 모르는 나를 아는 내가 잊어버린 나를 기억하는 그래서 매번의 짧은 만남에도 더할나위없이 감사한
운전을 하게 되면서 잃어버린 것들 1 내 인생의 스무번째 봄 기운이 살랑할 때즈음 아주 수월하게 운전면허자격을 취했다. 그 후 아주 오랜 해가 지나고 난 스물 여섯번째 봄을 맞이하면서 먼 길로 출근하게 되면서 운전이란 것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처음 운전을 하던 스물 여섯번 째 해엔 발이 달렸으니 이제 어디든 갈 수 있어!라는 호기찬 모습으로 많은 곳을 다녔더랬다. 겁도 없이 장거리를 숭숭 달리고, 고속도로를 타고 급하고 분주하게 출근하고, 조금 여유있게 가도 되는 퇴근길도 내멋대로 숭숭 달려가곤 하면서 운전 버릇을 스스로 더럽게 들여갔다. 정말 겁도 없이. 그렇게 달려다니면서 얻은 것은 더러운 운전 습관 뿐, 잃은 것이 더 많아졌다. 곰곰히 생각하니 참 많다. 옆을 보며 사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
정말 오-랜만에 나의 첫사랑들을 만났다. 나의 기억 속에서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으나 그들은 여전히 너무나도 따뜻했다. 크게 재미있거나 심각하거나 진지한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함께함이 감사하였고 행복했다. 그들을 마주할 자격? 아니 그보다는 그들과 마주하는 직업에 대하여 여전히 새초롬하게 생각하며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던 때에 준비도 없이 얼떨결에 덜컥! 만나버렸던지라 (지금 생각하면 운명적이지만, 그 당시만 해도) 나는 몸에 맞지 않은 어색하기 그지 짝이 없는 옷을 입은 모습이었다. 그랬던 나에게 맑은 눈과 맑은 마음으로 다가와준 사랑스러운 아이들로 인하여 경멸하며 치를 떨었던 이 직업이 어쩌면 나를 살릴 수도 있을 것이라 조심스레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생각은 지금의..
T.G.I.M Thanks God It's Monday 제ㅡ발 이 마음으로 매주 주일 밤을 보내고, 매주 월요일 아침을 맞이할 수 있길! 나는 그닥 월요병이라는게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아니 자부했다. 왜냐하면 투닥투닥 하는 아이들이 내마음을 상하게 하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이들은 나에게 아침 햇살같은 밝고 사랑스러운 존재이기에 이 아가야들(14세 15세 16세 아이들을 아가야라고 하면 뭐라하시는 사람들이 많더라. 내겐 다 내 자식들 내 아가들인데 ㅠㅡㅠ)을 마주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렇게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이 아이들과 보낼 수 있는 곳이 학교, 나의 출근지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교 가는 것이 무지하게 싫을 때가 있다. 일 년에 손에 꼽힐 정도로 이런 날이 온다. 관리자 혹은 학부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