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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삶의 조각 (73)
하늘에 심겨진 꽃
* 병원 방문 두근두근했다. 찾아보고 가긴 했지만, 심장소리를 들을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으핫. 마음 한 켠에 작게나마 자리하던 불안의 마음도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 가기 이틀 전까지 계속 임테기 타령을 했다. 남편이 안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믿기로 했지 않았냐고 한 번 더 말하지 않았더라면 불안으로 인해 남은 임테기를 분명 했을 터. 친절한 의사선생님은 먼저 축하의 말을 건냈고, 남편이 함께 기쁜 소식을 알게 될 것이니 더 잘했다고 하셨다. TV에서 보는 것처럼 배초음파로 하지 않는다는 것도 검색을 통해 알고 갔으니 처음 하는 질초음파는 무엇일까 라는 궁금함과 남들 다 하는 것이니, 우리 엄마도 한 것이니 크게 두려울 이유가 없다는 생각으로 진료 베드에 누웠다. 친절하신 의사..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바로 병원을 가진 않았다. 어차피 가도 허탕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해서 한 주 더 참아보기로 했따. 주기가 꽤 일정하기에 이미 일주일 전에 알고 있는 것이 더 말랑한 불안을 가져다주었다. 일단, 연락이 와서 어떻게 병원은 가지 않았지만 소식을 알게 된 사람들은 연신 축하를 해주며 이미 경험한 분들은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셨다. 감사. 먼저 산부인과 진료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좋다길래 가까운 곳에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 포항여성아이병원예약은 모바일로 받는다. 어플을 깔고 산부인과에 있는 많은 원장님 중 한 분을 셀렉. 그리 어렵지 않게 마땅한 시간에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아마 내 기준에서 주수가 시작할 때 가고 싶어서 목요일로 잡았다. 남자 선생님, 여자 선생님 중 어떤 분..
임신을 하게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임신 주수는 마지막 생리 시작일이 기준이었다. 자궁이 리셋되는 시기를 첫 날로 잡고 엄마 몸이 임신에 적합한 몸을 향해 가는 단계를 포함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의아했었는데 유튜브와 전문인 블로그를 통하여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주수 계산이 이해가 되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주기가 30일이라 배란일이 생리 시작일에 2주+2일을 더해야하여 복잡하긴 하다. 결국,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서 아이 크기를 확인한 후 정확하게 주기를 정한다고 한다. 0일 - 4일 ; 생리5일 1주0일 - 1주8일 ; 룰루랄라 한라산 등반도 하고, 친구들과의 시간도 보내고 그랬다. 워낙 주기가 일정한지라 배란일도 정확하다고 할 수 없으나 가늠할 정도다. 배란 전날 임신에 대한 생각을 조금 굳히게 ..
꽤 생리주기가 일정하기에 배란일도 일정하다. 제주에 있는 동안 임신하면 여러모로 조심해야하니 조금 불편할 수도 있기에 남편도 나도 배란일을 조심했다. 8월 배란 즈음에 가정사역과 마을사역을 균형있게 해나가시는 한 교회 목사님을 통해 자녀 출산과 그 안에서 누릴 가정을 향한 축복의 기도를 받고 돌아오며, 이젠 우리도 아이를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레 했다. 이후 관계를 하면서 아이가 생길 것이란 직감이 있었고, 제주에서 출도하기 전 만난 분들에게도 자녀에 대한 축복의 기도를 받았고, 자연스레 우리 부부는 임신의 확실함을 마음에 새겼다. 아이의 태명도 그곳에서 이미 지었고, 수정 중이었을 혹은 수정란으로 자궁을 향해 가고 있었을 그 즈음 배 위에 손을 얹고 아이의 태명을 부르며 축복했다.그리고 2주가 ..
무수한 정보 속에서 무엇이 좋은가를 놓고 고민하게 되는 것. 적어도 내 인생에 있어 어마한 정보 속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순간을 맞이하는 건 처음이 아닐까 싶다. 일단 결혼의 준비 기간이 두 달, 짧으면 짧은 이 시기 안에 그냥저냥 해야하니 하는 정도만 준비하려고 했는데 사람의 무수한 생각과 온갖 정보가 함께 깃들다보니 어렵다. 이건 간단하겠지 싶었는데 웬걸. 보면 볼수록 종류도 디자인도 가격도 천차만별. 안하는 것도 마땅한 방법이겠다 싶을 정도로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결정에 있어 기준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가격과 디자인에 가드를 두었다. 명품이라는 이름을 걸친 비싸고 아름답고 영롱한 친구들도 허다했으나, 공장에서 찍어낸 것과 같은 누구나 끼고 있는 그런 디자인은 거부하는 탓에 유니크하지..
철저하게 고립된다. 인위적 고립 + 상황적 고립 나의 시간을 돌아보며, 이 고립을 허락하신 이유를 분명하게 묻고 답을 찾을 것이다. 서른 셋을 시작하기 전에 이 시간을 주신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두렵기도 하지만 꼭 지나야하는 시간!
버거움 ㄴㄴ 감당하지 못 할 ㄴㄴ 부담 ㄴㄴ 기분 좋은 가득 채움 fill up 무엇이? 기대 확신 설렘 따뜻함 결단 나를 다시 하나님 앞에 결단하는 그 자리까지. 새롭다. 감사하다.
공부 디게 하기 싫은데, 잠시라도 쳐다보고 싶지 않은 대상이 있는데, 피곤한데, 하고 싶은 거 아주 많은데, ...... 말이 많다 진짜. 바탕화면의 토끼가 비웃는다. 바로 캡쳐. 그래, 하나님이 부탁하신거야! 힘써 애써. 그전에 빡시게 기도하고.
누군가에게 축복을 흘려보내는 것, 엄청 기쁘고 감사하고 즐거운 일이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말이다. 전해줄 누군가를 떠올리며 마음 깊이 따뜻하게 전하는 준비를 할 때, 그때만 누릴 수 있는 기쁨이 분명히 있다. 나또한 이 기쁨을 알고 누리게 된 것은 누군가로부터 이런 축복과 사랑을 분명 받았기에! 더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축복해주고싶은 마음이 가득이었을 것이다. 생각에 그쳤다면 거기서 끝났을테지만 행동으로 이어졌기에 감사할 따름이다. 정.말. 오랜만에 사랑이 가득한 축복을 받았다. 새로웠고 또 감사했다. 많이. 가득. 당연히 늘 받고 있는 부모님의 사랑에는 익숙함으로 인해 이렇게 반응하진 못한다. 이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면서 하루 온종일 기분이 좋았다. (물론, 짜증난 순간은 있지만) 그리고 이렇게 전해..
하나님은 나를 외로움 가운데로 던져 하나님 뿐임을 잊지않게 하신다. 종종이라기보다 진짜 딱 중요한 때에. 그게 그분이 나를 단련 혹은 성장시키시는 특별 조치인 것은 이제 머리가 굵어져서 알아차린다. 교묘한 술수를 부릴 수 없는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빠져나갈 구멍을 만드려고 한다. 이 미련한 자여... 이번 하반기에 나에게 허락하신 선물같은 친구는 나의 외로움을 간파했다. 기분 나쁜 간파가 아닌 알아줘서 고마운 친구다. 이 부분을 아는 친구들이 있으나 그냥 끄덕끄덕 혹은 아이고 그렇지만 힘내 정도? 이런 관계도 사실 감사한 것. 그런데 이친구는 끄덕끄덕을 넘어서서 이 부분에 대하여 기도하는 친구이기에 신뢰 급상승. 알게 된 지 얼마 아니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뭐든 종알거릴 수 있는 친구가 되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