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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삶의 조각 (74)
하늘에 심겨진 꽃
하나님은 나를 외로움 가운데로 던져 하나님 뿐임을 잊지않게 하신다. 종종이라기보다 진짜 딱 중요한 때에. 그게 그분이 나를 단련 혹은 성장시키시는 특별 조치인 것은 이제 머리가 굵어져서 알아차린다. 교묘한 술수를 부릴 수 없는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빠져나갈 구멍을 만드려고 한다. 이 미련한 자여... 이번 하반기에 나에게 허락하신 선물같은 친구는 나의 외로움을 간파했다. 기분 나쁜 간파가 아닌 알아줘서 고마운 친구다. 이 부분을 아는 친구들이 있으나 그냥 끄덕끄덕 혹은 아이고 그렇지만 힘내 정도? 이런 관계도 사실 감사한 것. 그런데 이친구는 끄덕끄덕을 넘어서서 이 부분에 대하여 기도하는 친구이기에 신뢰 급상승. 알게 된 지 얼마 아니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뭐든 종알거릴 수 있는 친구가 되었다. 그..
순서는 최근 들은 순. #1 자유로움 외국에서 유학하고 온 것처럼 누가 뭐래도 굴하지 않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복해보임. #2 순수함 상황이 여의치 않더라도 지켜온 듯한 티없이 맑은 순수함. #3 외로움 철저히 홀로 있던 시간, 하나님이 함께 하셨던 시간. #4 따뜻함 타인을 향한 관심이 늘 있음. 소보로 같은, 단단 딱딱해 보이지만 촉촉 따뜻. #5 성격있음 강단이 있으나 그걸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진 않음. 표독스러운 고집이 아닌 정의로운 고집. #n 그닥 평범하진 않음. 일에 있어서는 똑부러짐. 추진력 있음. 띨띨한,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이 은근히 상당함. 애교많음, 사랑스러움. 일에 있어서 냉철함. 단칼. 빠른 판단. 예리한 분석. 실행력이 있음. 계속 수정 보완
동기와 목적이 불분명한 경우, 뭐든 실행에 옮기기 힘들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분주하게 다들 움직이는데 방향이 어디인지 알지 못 한 채 움직이는 것 같아서 짜증이 난다. 이 이야기를 나눠도 아무도 듣지 않는다. 또다른 소리만 늘여놓는다. 비본질적인 것이다. 교육과 거리가 멀다. 물론, 꾸역꾸역 의미를 갖다 붙일 수는 있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른이 이렇게 알아차리지 못하고 분주하게 행동하는데 아이들은 오죽하려나. 오랜만에 홀로 밥먹는 것도 좋다. 고전13장 묵상도 좋았고, 주의 임재 앞에 잠잠해 찬양도 계속 흥얼거리며 마음을 지키려는 시간도 좋다. 상황을 마주하면 다시 쑤욱 올라오는 불편함이 있는데 이걸 덮을 수 있는 여유가 오늘 본의아니게 일과 중에 주어져서 감사히 누린다. 아..
공감 共感 대상을 알고 이해하거나, 대상이 느끼는 상황 또는 기분을 비슷하게 경험하는 심적 현상. 사람은 한계가 있다. 결코 백퍼 의지할 수 없다. 나도 누군가에겐 마찬가지다. 하나님만 할 수 있다. 하나님이 필요하다.
결혼은 무조건 의무적으로 하는 건 아니라는걸 잘 안다. 그러나 사회 통념 상, 아니 적어도 우리 집에서도 해야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내 생각도 마찬가지다. 동생이 먼저 결혼을 하고나서 조급함은 없어지고 오히려 아무런 생각이 없어졌다. 소개팅을 나가도 왜 만나야 하는걸까 그냥 의미 없이 나갔다.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그냥 크게 생각을 하지 않고 그것보다 지금 내게 맡겨진 부분에 대해 더 깊이 누리고 사는 것이 우선이었나? 뭐 여튼 그랬다. 또 엄마아빠를 보면서도 하면 좋은 것이란 생각은 들었으나 그냥 그렇구나 정도를 넘어서진 않았던 것 같다. 그리 깊이 생각하지 않았고, 어린 시절 배우자의 중요성에 대하여 듣고서 이런저런 조건?을 이야기하며 그랬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결론은 별 생각이..
작년 입학 때부터 이친구는 눈에 확 들어왔다. 수업은 안들어간 반이라 잘 모르는 아이로 지나왔으나 교복 위에 나무 십자가 목걸이를 늘 하고 다녔고 그냥 귀엽고 사랑스럽게 멀리서 지켜보면서 응원했었다. 올해 이 친구가 속한 반에서 수업을 하며 묻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어서 막 관심을 줬는데, 긴긴 이야기를 깊이 나누기엔 역부족이었다. 오늘 수업이 안되서 그 반에서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놀았다. 아이들은 내 이야기를 듣고 싶어 했으나 굳이 할 말은 없고 또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이기적인 삶을 청산하라는 설교나 하며 블라블라했는데! 뭘 이야기하다가 다수의 친구들이 그 아이를 보면서 나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쟤는 예수에 미쳤어요.' '예수가 쟤를 지켜줘요.' 라는 이야기를 했다. 쑥스러워하는 아이를..
사실 위로 받을 만한 삶을 살지 않고 있다는 생각에 위로를 하는 찬양을 들을 때 찔림이 있었다. 뭐했다고 이 찬양에 꽂혀있는가. 뭐 이런 생각이었다. 근데 하나에 꽂히면 지겨워질 때까지 파는 저질스러운 성격 탓에 참 많이도 리플레이를 했더랬다. 그런데 문득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완강하게 내 의지로 거부하며 상당히 뾰족 혹은 불편하게 스스로를 옥죈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스쳐갔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물과 같은 친구로부터 다시 위로하시는 하나님께 많이 감사했다. 그리고 지금의 삶에 대하여 반성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심지어 ktx 안에서 눈물 뚝뚝 떨어뜨려가면서 말이다. 하하하........ 그리고 이 공동체에서 나의 존재를 리더가 아닌 그냥 일반 사람?으로 봐줘서 그것이 더 감격하게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
사실 너무 많은 생각이 내 안에 가득하다. 너무 가득해서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한다. 무엇을 하고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도저도 안되고, 머리만 터질 지경이다. 생각만하니 답답하고 그러다보니 생각을 더이상 하지 않으려 한다. 그렇게 10월이 왔다. 정돈의 필요를 진지하게 느낀다. #1. 학교 싫어서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학교의 제안에 무응답도 응답도 아닌 애매한 상황을 만들어놓고도 생각하고 싶지 않으니 애매한 태도를 취한다. 그런데 학교 뿐 아니라 내 삶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지 않고 싶은 욕구, 그렇게 보이지 않고 싶은 욕구가 있으니 그랬던걸까. 아 몰라몰라 모르겠다. 긍휼하게 여기라는 마음을 계속 주시니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주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
우리는 기도로,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은 말씀으로, 당신을 우리에게 주신다. - 앤드류 머레이 We give ourselves to God thorugh prayer, and God reveals himself to us through His Word. - Andrew Mur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