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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삶의 조각/엄마라니!! (14)
하늘에 심겨진 꽃
윤달이 있는 2024년. 설마 3월 13일 예정인 아이가 2월 29일에 태어나겠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신호가 2월 29일에 와서 식겁했다. 지난주 조금 무리를 했었는지 이번주 들어서서 몸이 욱씬 코가 질질 목이 간질간질 몸살도 아닌 것이 증상이 그랬다. 코가 너무 많아서 숨을 쉬기가 힘들어 계속 코를 풀 수밖에 없었는데, 그 탓이었던지 어쨌는지 모르겠으나 이슬이 비치더니 새벽에 뭔가 왈칵 하는 느낌이 들어 호다닥 나와서 화장실로 갔더니 맹물 같은 액체가 묻어난다. 아 이것이 양수구나! 하고 직감할 수 있었다. 양수가 새면 48시간 이내에 분만을 해야한다는 것을 익히 들어왔으니 아... 오늘이겠구나 싶었다. 2월 29일이다. 4년에 한 번 꼴로 돌아오는 2월 29일!!! 새벽에 옆집엔 죄송했으나 바로..
2월에 시작된 등원. 아이의 아침은 이렇다. 잘 자고 일어나서 이제 뭘 하냐고 물으며 어린이집 가는 것을 다시 재확인하고 더 자고 싶다는 핑계를 대며 눈을 꼭 감고 있기도 하고, 가기 싫다고 하기도 하고, 낮잠을 자기 전에 데리러 오라고 해보기도 하고 등등 본인 어필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침실에서 나와서는 애착인형과 손수건을 가방에 넣고, 물통과 도시락통을 챙겨달라고 말하며 가방에 곧잘 넣는다. 아침엔 외할머니가 거의 매일 이주와 통화하며 어린이집에 갈 수 있는 용기를 듬뿍 더해주시고, 아침도 든든하게 먹고 응아도 하고 씩씩하게 가방을 매고 나간다. 가는 내내 어린이집에서 자주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부른다. 도착해서 엄마가 주는 용기를 받고 씩씩하게 선생님 손을 잡고 교실로 들어간다. 낮잠 시간 후,..
늘 나와 함께던 아들을 33개월 만에 뗀다. 누가 보면 참 어리숙하고 미련할 만큼 오래 가정보육을 한 것일테지만, 뱃속 아기가 없었더라면 나는 아마 내년 유치원 갈 즈음까지 함께 했을 것 같다. 사실 11주에 유산한 아이를 임신했을 때, 아파트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대기를 걸어놨었고 그 다음 아기가 찾아오고 35주가 되는 지금까지 대기 중이다. 이미 보내려고 마음 먹은지 벌써 1년 하고도 반 년이 지났다. 그러나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고, 단지를 벗어나서까지 아이를 보낼 마음은 없었기에 지금까지 함께 했다. 신생아를 포함한 아이 둘을 내가 다 감당할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차선으로 등하원차량을 이용해야할 거리에 있는 공립 어린이집이 3월 입소 확정이 되어 있지만(여전히 단지 내 국공립은 대기 중), ..
- 병원 1. 입체초음파 2. 임당검사 - 주요 증상 1. 태동 마구마구 태동이 있다. 앉아 있어도 누워 있어도 서 있어도 걸어다녀도 태동이 느껴진다. 남편이나 내가 말을 할 때에도 놀 때에도 싸울 때도 태동이 느껴진다. 내가 슬퍼할 때도 기뻐할 때도 태동이 느껴진다. 그냥 매번 느낀다고 하면 되겠다. 이젠 귀여운 수준을 넘어서서 꿀렁거리는 것이 눈에 보인다. 더 신기하다. 그리고 꽤 부담이 있다. 아프다고 하기엔 애매한데 부담스럽다. 배의 근육과 신경을 훑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능구렁이 같을 때도 있고, 펀지를 날릴 때도 있고 배 위를 칠 때도 있고 옆을 칠 때도 있고 아래로 칠 때도 있는데, 아래로 치면 뭔가 디게 아프다. (과학 슨샘 시절에 아이들과 함께 본 영상이 자꾸 생각이 난다. 자궁경부로 아..
게으르네. 매주 업로드 하려고 했건만. ㅠ 아직 이런저런 출산 및 아가 관련한 준비는 크게 하지 않고 있다. 언젠가 하겠지? 너무 성급하게 이것저것 하기보다는, 섣불리 하기보다는, 아무 것도 모르고 이것저것 사재기만 하기보다는, 그렇다고 엉겁결에 하기보다는.. 해야만 할 때가 되어 하고 싶다. (아직 뭐가 뭔 지 모르는 초짜) 21주 되기 직전에 아가 태아 보험(어린이 보험) 숙제를 완성했다. 그리고 그동안 물리치료 계속 다니고, 산부인과에서는 정밀 초음파를 22주 6일에 했다. - 진료 18주에 갔을 때, 24주에 와서 임당검사를 하자고 오렌지 시럽을 주셨는데, 정밀 초음파가 어중간하게 끼여 있어서 이걸 하고 가는 건가 싶어서 그냥 갔더니 산부인과 선생님도 뵙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다시 27주에 가게 ..
임신 후 성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남편네는 딸이 귀한 아들아들 집이라 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셨으나 그래도 아들이든 딸이든 건강하면 됐다고 말씀하셨다. 우리집도 뭐 마찬가지고. 일단, 내가 입덧을 하지 않는터라 엄마는 아들임을 확신했으나 볼 때까진 알 수 없는 것이니. 심지어 아가는 이미 수정이 될 때부터 성별이 결정되어있었으니 어른들의 이야기는 그냥 기대하는 마음일 뿐이다. 하하. 부질없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16주가 되니 초음파에 선명하게 아들임을 드러내는 우리 아가. 이렇게 16주에 성별을 확인하게 되었다. - 역류성 식도염 증상 강화 철분제의 문제인가 싶어서 철분제를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그 증상이 없지 않다. 일단, 소식을 하고 7시 이후에 먹지 않고 먹고나서 눕지 않기로 했다. 곁들여 운..
긴 시간이 흘렀다. 명절도 잘 보냈고, 나들이도 종종 잘 다니고 있다. 게으름 탓에 이 기록조차 더디게 한다. (사실, 요근래 게임에 빠져 다른 걸 하지 않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 주요증상 - 양치덧....? 11주 시작과 동시에 병원에 갔다온 이후로 침샘 자극과 약간 숙여서 양치를 하는 것이 불편해졌다. 침샘을 자극하니 (사실, 자극한다고 자극한 것이라기보다 그냥 기본 양치 습관이 그렇다.) 역겨움이 올라와서 불편했다. 게다가 양치는 조금 숙이고 하지 않는가. 후...... 암튼, 이것이 양치덧은 아닌 것 같은데 조금 힘듦이 있다. - 역류성 식도염 14주의 시작과 함께 극명하게 반응이 왔다. 뭔가 목에 걸린 듯한 느낌, 뭘 먹어도 맛이 없고 답답한 느낌, 그러다가 결국 식도가 갈라지는 것과 ..
불편함이 모든 것을 감싼다. 자그마한 생명이 거대한 생명인 나를 조종하고 지배하려는 느낌이다. 새삼 엄마의 대단함을 느낀다. 모든 것을 감수하고 내어주고, 그리고 세상에 아가가 나와서도 자신의 많은 것을 희생하고 내어주는 그 사랑. 쉽지 않다. 엄마라는 이유로 해야만 하는 것이라면 무지 힘들 것 같다. 동기가 그리 솔깃하지만은 않다. 연약한 존재에 대한 책임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할 말이 없고, 그저 내게 맡기신 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주께 대하듯 섬길 수밖에. 불안함도 있다. 워낙 자연 유산이 많은 시대라 불안이 감돈다. 그때마다 남편은 의심하지마라고, 보여야 믿는 자라고 놀리듯 말하지만 쉽진 않다. 때마침 남편이 요한복음을 아가에게 읽어주고 있었는데, 훅! 다가왔다. 그냥 나에게 하는 말씀이었다. 울렁거..
* 두 번째 병원 방문 첫 번째 방문 때보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남편. 나도 사실 그랬다. 몸의 무리가 있기도 했고,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어 불안함이 있었던 것 같다. - 초음파 확인 환복을 하지 않고 복부초음파로 할 수 있는 단계라 오옷! 하는 긴장감이 있었는데 차가운 젤을 바르며 놀랬다. 복부초음파는 크게 아프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선생님의 누르는 압이 생각보다 세셔서 또 놀랬다. 그냥 너무 불편하고 아팠다. 아가가 너무 뒤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아 하는 수 없이 환복 후 질초음파로 다시 확인했다. 그 짧은 사이에 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남편은 친절한 선생님과 함께 나의 증상과 특히 두통에 관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더랬다. 다행히 아가는 주수에 맞게 잘 성장하고 있었고, 그 ..
병원을 가지 않는 주차이기에 증상을 간단하게 기록해보려고 한다. 아!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다. 가족, 친친한 사람들 중에도 최근 연락이 닿은 친구들, 그리고 어떻게 하다가 알게 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르지. 이제서야 연락을 하면서 이 소식을 알게된 친친한 언니는 무조건 조심하라고 한다. 16주차까진 그냥 입다물고 조심하고, 맛있는 거 먹고 운동도 조금씩 하고 그러라고 조언해주니 눈물이 앞을 가릴 만큼 감사하다. 조심해야지. - 다시 시작된 자궁 콕콕이 시기에는 자궁이 거위알만하게 커진다고 하니 아프긴 하겠다 싶다. 알고 나니 당연시 되는 아픔이라 걱정은 되지 않으나 조심은 해야겠지?- 가슴은 그닥 아프진 않고, 피부는.. 안좋은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듯- 두통도 사그라든 상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