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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심겨진 꽃
결국, 이스라엘 백성은 사사 말고 왕을 달라고 때쓰기 시작한다. 왕이 즉위하면 그에 마땅한 대가를 치뤄야함을 이야기를 해주는데 어쨌거나 그냥 필요하단다. 그리고 왕정시대가 시작된다. 사무엘상에서는 이스라엘의 1대 왕 사울과 2대 왕 다윗을 말하고 있다. bible project _ 사무엘상
사사들의 부조리함과 이스라엘 백성의 끊임없는 죄로 인해 열강에 속국이 되었다가 풀려났다가 하는 그 난리 속에도 정직하게 하나님을 대하는 살아있는 한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이 시대를 바꾼다. 하나님이 이런 사람을 쓰신다. bible project _ 룻기
디게 말을 안듣는다. 그리고 엄청 반복적이다. 이전 일을 떠올리면 바로 반응할 수 있을텐데 왜 이렇게까지 하는가 답답할 지경. 끊임없는 반복에 지루하기까지 하다. 이래서 '역사를 아는 자는 훌륭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과 같은 역사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이야기를 옛 현자들이 계속해서 하는가보다 싶다. 생각해보면 우리도 마찬가지겠지. 지금의 시대가 있기까지 기성세대들이 도움닫기를 잘 해 준 부분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이들의 과오까지 훈훈하게 생각해주진 않아도 될 것 같다. 과오를 분명하게 집고 넘어가야하는 다양한 이유 중 하나는 과거와 같은 실수를 굳이 반복해서 암담한 미래를 다음 세대에 넘겨주지 않아도 될테니 말이다. 어찌되었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쓸어버리실 것만 같은데 그러지 않으시..
그냥 문자 그대로 보면, 이스라엘 백성과 가나안 족속과의 싸움이다. 그런데 이들이 한 것이 없다. 모두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넘겨주셨기에 승리가 가능한 싸움이었다. 하나님이 이미 넘겨주시겠다고 말씀하시고 싸우러 간 것이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지켜보며 (혹은 말씀으로 권하실 때 순종하고) 그저 감사할 따름인 것을 눈 뜨고 말씀 보고 있으면 알 수 있다. 이렇게 행하신 하나님의 흔적을 기뻐하며 늘 기억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나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속 잊어버린다. 잊어버리고 자꾸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려고 한다. 이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100% 순도 있는 순종과 기다림을 못하고 다시 같은 실수(죄)를 범한다. 이스라엘 백성만 그렇겠나. 나도 마찬가지 이 시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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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서 보내준 가제본을 받아보았다. 조앤 라모스의 베이비 팜의 원제는 'The Farm'이다. 농장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아이를 생산하는데 특화된 스마트팜과 같은 그런 아이 생산 농장. 다음은 가제본 뒷 날개에 달린 베이비 팜의 소개글이다. 더보기 오프라 윈프리 강력 추천 비밀 대리모 시설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본격 임신 출산 육아 스릴러 '골든 오크스 농장'은 대리모들을 위한 최고급 리조트다. 전담 의사, 간호사, 영양사, 마사지사, 트레이너, 그리고 호스트들을 돌본다는 미명 하에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코디네이터들이 상주한다. 선발된 '호스트'들은 9개월간 자신의 몸을 빌려주는 대가로 매월 돈을 받고, 무사히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경우 궁핍한 삶ㅇ르 완전히 바꿔줄 거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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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마찬가지로 후루룩 읽어서 그런지, 내 마음에 닿지 않는 소재라 그런지 곱씹고 싶은 구절이 크게 많지 않다. 다 읽고나니 임현 작가의 『거의 하나였던 두 세계』의 한 자락이 밑줄 그어져있다. ...... 관점에 따라 같은 것도 다르게 볼 수 있다는 말에는 만약, 아무런 태도나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면 무엇도 볼 수 없다는 점이 전제되어 있다. 요컨대 우리는 의미있는 무언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보는 무언가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셈이다. ...... 임현, 『거의 하나였던 두 세계』 中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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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닿지 않는 주제와 소재는 그냥 넘기기 쉽다. 어쩌다보니 다 넘기고 있었다. 수루룩. 그러면서도 연결되는 두 시를 찾았는데, 내 마음에 딱 부딪혀서 생각을 이어가게 하는 시가 있었다. 시 전체 맥락과는 크게 상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김용택 시인의 '꽃밭'에서는 멀어지는 사회적 거리를 바람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 앞산에서 먼저, 바람이 일어납니다. 그렇잖아도 서로서로 거리가 먼 사람들이 사회적인 거리를 두고 있으니,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두 손가락 끝 간격보다 간격이 서로 안 보일 때까지 더 멀어질까 그게 나는 크게 두렵습니다. 외면은 동물의 근성이니까요. ...... 다음은 오성일 시인의 '촛불' 중 일부이다. ...... 사람이나 촛불이나 꼿꼿한 자세 속에는 눈물을 사르기 위한 수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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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소책자 세 권으로 된 팀 켈러 목사님의 인생 베이직은 태어남, 결혼, 죽음을 다루고 있다. 임신하고나서 이 아이의 태어남을 기다리며 부모로 어떻게 준비되어야 할런지 힌트를 얻고자 태어남을 주제로 단권을 픽! 했다. 몸, 영적인 태어남에 대하여 언급하시며, 태어남 이후의 삶을 정리해주시니 일단 알찬 구성이 좋다. 1. 몸을 입고 태어남 실제 임신을 한 상황에서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고 있기에 더욱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생명 앞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을 수 없는 이 사회 속에서 굳이 이 시기에 이 아이가 태어나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오는 것이며, 이 아이에게 어떤 사명을 가진 자로 보내실런지 모른다. 긴장되고 염려되긴 하지만 부모와 부모가 속한 공동체가 한 생명을 어떤 시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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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창작과비평과 함께 끈적끈적하게라도 문학과 떨어지지 않았던 한 해로 마무리 될 것만 같다. 1장의 봄호와 여름호를 지나 다시 만난 2장의 가을호, 그리고 곧 다가올 겨울호는 상반기 나에게 가져다 준 피어나는 생각의 시간처럼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문학적 관점을 통해 나에게 어떤 바람을 가져다줄지 이제는 기대가 된다. 생각했던 것에 비해 그리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 대북, 정치, 사회, 교육적 문제로 인하여 골머리 앓고 있는 사람들에 비할 바 되지 않으나 그럼에도 한 명의 시민, 한 명의 국민으로 나라를 볼 때 위태하게 느껴진다. 정권의 교체로 뭔가 새로운 바람이 불 것 같은, 적어도 인권이 유린되는 일은 점점 줄어들거라, 적어도 앞뒤 재지 않고 막 밀어붙이는 가히 폭력적이라고 할 수 있는 움직임..
참으로 다양한 책이 소개되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 그런지 몰라도 정병호 교수의 「고난과 웃음의 나라: 문화인류학자의 북한 이야기」를 가장 잘 들여다보았다. 김성경 교수의 촌평에 의하면 정 교수는 분단국을 사는 문화인류학자의 무거운 사명을 기꺼이 수행한다고 표현한다. 북한의 문화 패턴을 드러내어 우리 모두의 시야를 가린 이념의 장막을 걷어내고, 더 아나가 분단과 이념을 넘어 인류애의 가치가 무엇인지 일깨운다. 특히, 보육 및 대안 교육체계와 같은 교육 인류학적 연구활동을 많이 하시는지라 북한의 아이들에 대한 애끓는 인류애적인 사랑으로 시작된 북한의 이해가 크게 마음을 울리게 하였다. 사실 많은 정치적 시각이 더해지면 사랑은 온데간데 없고 이념과 가치만 중요하게 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