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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심겨진 꽃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 본문
생각하건대 하나님은 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야할 시점이 되었을 때 늘 쓰시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극심한 외로움을 부여하시는 것이다. 아마 나의 가장 연약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것을 경험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내가 외로움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을 정도로 살아왔을 것이다.)
정말 극심한 외로움을 주신다.
내 주변에 있는 관계를 다 끊게 하시고, 멀리 두시고, 내가 의지하고 있던 현실적 요소를 다 제하여 버리신다. 그리고 내가 여기서 어떤 방는을 하는지 찬찬히 일일히 세심하게 고루 살피시고 있으시다.
그리고 이 외로움 속에 허덕이며 있는 내게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아마도 당신을 더 철저하게 신뢰하고 당신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스스로 힘을 들이고 있을 때 하나님은 내가 당신과 대화하기를 원하셨을 것이며, 내가 하나님보다 그들을 더 의지하는 것을 바라보시며 많이 외로우셨을 것이다. 당신께 돌아오라는 메시지로 내 인적 물적 소유를 잃어버리게 하셨는지도 모른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
올해 내가 의지하고 있던 사람들이 몇 있었다. 이들과의 관계를 한 순간에 날리셨다. 철저하게 혼자가 되게 하셨다. 참 무심하시지.. 몇 명 두셔도 좋을 것 같은데, 내가 더 힘이 날 것 같은데.. 그냥 보내셨다. 그 대상은 내가 공동체를 섬기면서 혹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져나가면서 볼멘 소리를 하고 싶거나 비난하고 싶거나 (사실 비난이라기보다는 그냥 넋두리다) 내 마음을 토로하며 함께 이 상황에 동참해달라고 말할 수 있는 상대였다. 그나마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이들이 있었기에 이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내 영이 살아나며 힘을 얻고 채울 수 있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내가 옳게 생각하고 있다고 인정받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또, 같이 욕? 넋두리 하면서 그들이 잘못되었다는 것과 내가 위로 받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아마 살아났다는 표현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이랬던 이들을 잃어버렸다. 여러 차례 나의 힘듦과 외로움에 대하여 이들과 이야기를 하였으나 딱히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더 심정 상하게 되고 더 외롭게 되는 이상한 효과만 있게 되었다. (상황이 어찌할 수 없긴 하였다.)
또, 내가 의지하고 이야기 하던 언니 오빠들 또한 멀리 떨어져있고 자주 보지 못하다보니 만날 때마다 내가 투정만 부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속해 있지 않은 공동체의 여러 상황들을 놓고 맘 껏 이야기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통화의 빈도는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집에서는 당연히 공동체의 모난 부분, 짜증나는 부분들을 토로하면 나만 혼나는 상황이기에 패스. 동생 녀석도 상황이 여의치 않기도 하여 (실은 내가 대화하지 않고 싶은 상황이 마련되는 바람에 우리 사이에 대화는 단절되어서) 이래저래 도무지 이야기 할 상대가 없었다.
나는 외로울 때 하는 것이 있다. 게임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낮 푸욱 빠져서 내가 게임에서 내 나름대로 설정한 목표치에 다다를 때까지 열심히 한다. 그리고 허무함을 느끼며 질질 끌다가 삭제한다. (내가 깊이 내가 왜이런지 깨달았을 때, 그리고 이건 아니다라고 깊이 생각 했을 때가 되지 않는다면 끊임없이 했다. 아른아른 거리고 모든 생활 속에서의 메카니즘을 그 게임과 결부하여 생각하게 되는 중독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 다행히 삭제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의지가 있어서 다행이다. 정말 천만 다행이다.)
그리고 떠나려고 한다. 이들을 보고싶지 않아서 또 함께 하면서 외롭고 싶지 않아서 떠나고 싶어하는 마음이 요동치게 된다. 괜히 적당한 비행기 표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요즘이다.
또 한 가지 더. 쇼핑을 한다. 올해는 직접 갈 시간 조차 허락되지 않아서 인터넷으로 마구 사잰다. 인터넷으로 쇼핑하는 것을 즐겨하지 않음에도, 입지도 않을 옷, 하지도 않을 색조 화장품 등 언젠가 할 것이라며 막 산다. 막 지른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 (그렇게 많은 횟수로 지르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지르는 것은 액수가 상당하여... 지른다라는 표현을 쓰겠다.)
그랬다. 이렇게 올해가 흘러가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하나님은 내게서 내가 의지하고 있던 관계를 끊게 하셨다. 그리고 나로 하여금 하나님 손을 잡고 하나님과 도란도란 깊은 대화를 나누기를 기다리고 있으셨다. 그런데 나는 잘도 숨었고, 잘도 외면했다. 그렇게 외로움이 더 극심해졌다.
이렇게 죽으라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힘들다 외롭다를 반복하며 9월을 보내고 있다. 마음이 허하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께 내 마음에 대한 상황을 내어놓는 시간을 가지지 못했... 않았다. 나를 돌아보는 기도를 할 시간이 없진 않았을텐데 굳이 시간을 내지 않았을 것이다. (공동체 기도를 한답시고 내 기도를 하지 않았다는 구차한 변명은 하지 않을 것이다.)
여튼, 나는 외롭다. 어마 무시하게 외롭다.
그리고 하나님은 나를 아끼시지만 나를 외롭게 하시기로 작정하셨다.
그리고 나는 분명히 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외로움을 내가 알게 하시고 당신 앞으로 나아오길 원하시고 있으시단 것을 말이다.
그러나 꼼작 않고 있다. 그래서 더 극심한 외로움을 허락하신다.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해서 허덕이는 지경에 까지 데려다 놓으셨다. (분명 내가 자초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할 수 있는 것조차 다 막으셨다.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 빼고......
토로하자 내 상황을.
말씀드리자 내 진심을.
(물론 알고 계시지만 내가 아프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하나님과 나의 솔직한 대화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이 외로움 끝에 어떤 선물을 주시려고, 어떤 준비를 시키시려고 나를 막다른 코너에 몰아넣으시는 건지...... 하하. 하나님 밖에 바라보지 못하도록 완벽한 코너로 몰아넣으신다.
하나님은 이렇게 애쓰신다. 나 하나 제대로 된 인간 만들어 보려고 부단히 애쓰시고 있으시다. 그리고 당신 또한 외로움으로 몰아넣으신다. 내가 외로우면 당신도 외로우실테니 당연하다. 그 희생이 나를 다시 움직이게 한다. 기억하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반응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나를 단련시키시고자 하시는 나를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훈련 방법은 다른 것이 아니다.
절대절명의 순간에 나를 통하여 하실 일이 있으셔서 오늘도 나를 외로움으로 단련시키시고 있다.
하나님과 친밀해지자.
내 방법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바라보자.
하나님이 어떤 생각과 뜻을 가지고 있으신 지 깊이 대화해보자. 하나님의 일하심을 깨닫고 노래하자. 내 모든 것을 내어놓자. 보이자. 하나님 앞에서는 정말 다 드러내자. 그리고 외로움에 취약한 나를 위한 간절한 기도 또한 시행하자. 하나님은 내가 기쁘기를 원하시지 내가 낙심하거나 불쾌해하거나 슬프게 하려고 하시진 않으시다. (다행히 성령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말씀을 통해 조명되었기에 그닥 크게 괴로운 상태는 벗어났다. 또 언제 찾아올 지 모르지만.)
정말 극심한 외로움을 주신다.
내 주변에 있는 관계를 다 끊게 하시고, 멀리 두시고, 내가 의지하고 있던 현실적 요소를 다 제하여 버리신다. 그리고 내가 여기서 어떤 방는을 하는지 찬찬히 일일히 세심하게 고루 살피시고 있으시다.
그리고 이 외로움 속에 허덕이며 있는 내게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아마도 당신을 더 철저하게 신뢰하고 당신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스스로 힘을 들이고 있을 때 하나님은 내가 당신과 대화하기를 원하셨을 것이며, 내가 하나님보다 그들을 더 의지하는 것을 바라보시며 많이 외로우셨을 것이다. 당신께 돌아오라는 메시지로 내 인적 물적 소유를 잃어버리게 하셨는지도 모른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
올해 내가 의지하고 있던 사람들이 몇 있었다. 이들과의 관계를 한 순간에 날리셨다. 철저하게 혼자가 되게 하셨다. 참 무심하시지.. 몇 명 두셔도 좋을 것 같은데, 내가 더 힘이 날 것 같은데.. 그냥 보내셨다. 그 대상은 내가 공동체를 섬기면서 혹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져나가면서 볼멘 소리를 하고 싶거나 비난하고 싶거나 (사실 비난이라기보다는 그냥 넋두리다) 내 마음을 토로하며 함께 이 상황에 동참해달라고 말할 수 있는 상대였다. 그나마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이들이 있었기에 이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내 영이 살아나며 힘을 얻고 채울 수 있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내가 옳게 생각하고 있다고 인정받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또, 같이 욕? 넋두리 하면서 그들이 잘못되었다는 것과 내가 위로 받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아마 살아났다는 표현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이랬던 이들을 잃어버렸다. 여러 차례 나의 힘듦과 외로움에 대하여 이들과 이야기를 하였으나 딱히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더 심정 상하게 되고 더 외롭게 되는 이상한 효과만 있게 되었다. (상황이 어찌할 수 없긴 하였다.)
또, 내가 의지하고 이야기 하던 언니 오빠들 또한 멀리 떨어져있고 자주 보지 못하다보니 만날 때마다 내가 투정만 부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속해 있지 않은 공동체의 여러 상황들을 놓고 맘 껏 이야기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통화의 빈도는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집에서는 당연히 공동체의 모난 부분, 짜증나는 부분들을 토로하면 나만 혼나는 상황이기에 패스. 동생 녀석도 상황이 여의치 않기도 하여 (실은 내가 대화하지 않고 싶은 상황이 마련되는 바람에 우리 사이에 대화는 단절되어서) 이래저래 도무지 이야기 할 상대가 없었다.
나는 외로울 때 하는 것이 있다. 게임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낮 푸욱 빠져서 내가 게임에서 내 나름대로 설정한 목표치에 다다를 때까지 열심히 한다. 그리고 허무함을 느끼며 질질 끌다가 삭제한다. (내가 깊이 내가 왜이런지 깨달았을 때, 그리고 이건 아니다라고 깊이 생각 했을 때가 되지 않는다면 끊임없이 했다. 아른아른 거리고 모든 생활 속에서의 메카니즘을 그 게임과 결부하여 생각하게 되는 중독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 다행히 삭제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의지가 있어서 다행이다. 정말 천만 다행이다.)
그리고 떠나려고 한다. 이들을 보고싶지 않아서 또 함께 하면서 외롭고 싶지 않아서 떠나고 싶어하는 마음이 요동치게 된다. 괜히 적당한 비행기 표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요즘이다.
또 한 가지 더. 쇼핑을 한다. 올해는 직접 갈 시간 조차 허락되지 않아서 인터넷으로 마구 사잰다. 인터넷으로 쇼핑하는 것을 즐겨하지 않음에도, 입지도 않을 옷, 하지도 않을 색조 화장품 등 언젠가 할 것이라며 막 산다. 막 지른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 (그렇게 많은 횟수로 지르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지르는 것은 액수가 상당하여... 지른다라는 표현을 쓰겠다.)
그랬다. 이렇게 올해가 흘러가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하나님은 내게서 내가 의지하고 있던 관계를 끊게 하셨다. 그리고 나로 하여금 하나님 손을 잡고 하나님과 도란도란 깊은 대화를 나누기를 기다리고 있으셨다. 그런데 나는 잘도 숨었고, 잘도 외면했다. 그렇게 외로움이 더 극심해졌다.
이렇게 죽으라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힘들다 외롭다를 반복하며 9월을 보내고 있다. 마음이 허하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께 내 마음에 대한 상황을 내어놓는 시간을 가지지 못했... 않았다. 나를 돌아보는 기도를 할 시간이 없진 않았을텐데 굳이 시간을 내지 않았을 것이다. (공동체 기도를 한답시고 내 기도를 하지 않았다는 구차한 변명은 하지 않을 것이다.)
여튼, 나는 외롭다. 어마 무시하게 외롭다.
그리고 하나님은 나를 아끼시지만 나를 외롭게 하시기로 작정하셨다.
그리고 나는 분명히 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외로움을 내가 알게 하시고 당신 앞으로 나아오길 원하시고 있으시단 것을 말이다.
그러나 꼼작 않고 있다. 그래서 더 극심한 외로움을 허락하신다.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해서 허덕이는 지경에 까지 데려다 놓으셨다. (분명 내가 자초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할 수 있는 것조차 다 막으셨다.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 빼고......
토로하자 내 상황을.
말씀드리자 내 진심을.
(물론 알고 계시지만 내가 아프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하나님과 나의 솔직한 대화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이 외로움 끝에 어떤 선물을 주시려고, 어떤 준비를 시키시려고 나를 막다른 코너에 몰아넣으시는 건지...... 하하. 하나님 밖에 바라보지 못하도록 완벽한 코너로 몰아넣으신다.
하나님은 이렇게 애쓰신다. 나 하나 제대로 된 인간 만들어 보려고 부단히 애쓰시고 있으시다. 그리고 당신 또한 외로움으로 몰아넣으신다. 내가 외로우면 당신도 외로우실테니 당연하다. 그 희생이 나를 다시 움직이게 한다. 기억하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반응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나를 단련시키시고자 하시는 나를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훈련 방법은 다른 것이 아니다.
절대절명의 순간에 나를 통하여 하실 일이 있으셔서 오늘도 나를 외로움으로 단련시키시고 있다.
하나님과 친밀해지자.
내 방법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바라보자.
하나님이 어떤 생각과 뜻을 가지고 있으신 지 깊이 대화해보자. 하나님의 일하심을 깨닫고 노래하자. 내 모든 것을 내어놓자. 보이자. 하나님 앞에서는 정말 다 드러내자. 그리고 외로움에 취약한 나를 위한 간절한 기도 또한 시행하자. 하나님은 내가 기쁘기를 원하시지 내가 낙심하거나 불쾌해하거나 슬프게 하려고 하시진 않으시다. (다행히 성령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말씀을 통해 조명되었기에 그닥 크게 괴로운 상태는 벗어났다. 또 언제 찾아올 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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