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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심겨진 꽃
임신 후 성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남편네는 딸이 귀한 아들아들 집이라 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셨으나 그래도 아들이든 딸이든 건강하면 됐다고 말씀하셨다. 우리집도 뭐 마찬가지고. 일단, 내가 입덧을 하지 않는터라 엄마는 아들임을 확신했으나 볼 때까진 알 수 없는 것이니. 심지어 아가는 이미 수정이 될 때부터 성별이 결정되어있었으니 어른들의 이야기는 그냥 기대하는 마음일 뿐이다. 하하. 부질없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16주가 되니 초음파에 선명하게 아들임을 드러내는 우리 아가. 이렇게 16주에 성별을 확인하게 되었다. - 역류성 식도염 증상 강화 철분제의 문제인가 싶어서 철분제를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그 증상이 없지 않다. 일단, 소식을 하고 7시 이후에 먹지 않고 먹고나서 눕지 않기로 했다. 곁들여 운..
긴 시간이 흘렀다. 명절도 잘 보냈고, 나들이도 종종 잘 다니고 있다. 게으름 탓에 이 기록조차 더디게 한다. (사실, 요근래 게임에 빠져 다른 걸 하지 않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 주요증상 - 양치덧....? 11주 시작과 동시에 병원에 갔다온 이후로 침샘 자극과 약간 숙여서 양치를 하는 것이 불편해졌다. 침샘을 자극하니 (사실, 자극한다고 자극한 것이라기보다 그냥 기본 양치 습관이 그렇다.) 역겨움이 올라와서 불편했다. 게다가 양치는 조금 숙이고 하지 않는가. 후...... 암튼, 이것이 양치덧은 아닌 것 같은데 조금 힘듦이 있다. - 역류성 식도염 14주의 시작과 함께 극명하게 반응이 왔다. 뭔가 목에 걸린 듯한 느낌, 뭘 먹어도 맛이 없고 답답한 느낌, 그러다가 결국 식도가 갈라지는 것과 ..
불편함이 모든 것을 감싼다. 자그마한 생명이 거대한 생명인 나를 조종하고 지배하려는 느낌이다. 새삼 엄마의 대단함을 느낀다. 모든 것을 감수하고 내어주고, 그리고 세상에 아가가 나와서도 자신의 많은 것을 희생하고 내어주는 그 사랑. 쉽지 않다. 엄마라는 이유로 해야만 하는 것이라면 무지 힘들 것 같다. 동기가 그리 솔깃하지만은 않다. 연약한 존재에 대한 책임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할 말이 없고, 그저 내게 맡기신 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주께 대하듯 섬길 수밖에. 불안함도 있다. 워낙 자연 유산이 많은 시대라 불안이 감돈다. 그때마다 남편은 의심하지마라고, 보여야 믿는 자라고 놀리듯 말하지만 쉽진 않다. 때마침 남편이 요한복음을 아가에게 읽어주고 있었는데, 훅! 다가왔다. 그냥 나에게 하는 말씀이었다. 울렁거..
* 두 번째 병원 방문 첫 번째 방문 때보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남편. 나도 사실 그랬다. 몸의 무리가 있기도 했고,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어 불안함이 있었던 것 같다. - 초음파 확인 환복을 하지 않고 복부초음파로 할 수 있는 단계라 오옷! 하는 긴장감이 있었는데 차가운 젤을 바르며 놀랬다. 복부초음파는 크게 아프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선생님의 누르는 압이 생각보다 세셔서 또 놀랬다. 그냥 너무 불편하고 아팠다. 아가가 너무 뒤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아 하는 수 없이 환복 후 질초음파로 다시 확인했다. 그 짧은 사이에 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남편은 친절한 선생님과 함께 나의 증상과 특히 두통에 관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더랬다. 다행히 아가는 주수에 맞게 잘 성장하고 있었고, 그 ..
병원을 가지 않는 주차이기에 증상을 간단하게 기록해보려고 한다. 아!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다. 가족, 친친한 사람들 중에도 최근 연락이 닿은 친구들, 그리고 어떻게 하다가 알게 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르지. 이제서야 연락을 하면서 이 소식을 알게된 친친한 언니는 무조건 조심하라고 한다. 16주차까진 그냥 입다물고 조심하고, 맛있는 거 먹고 운동도 조금씩 하고 그러라고 조언해주니 눈물이 앞을 가릴 만큼 감사하다. 조심해야지. - 다시 시작된 자궁 콕콕이 시기에는 자궁이 거위알만하게 커진다고 하니 아프긴 하겠다 싶다. 알고 나니 당연시 되는 아픔이라 걱정은 되지 않으나 조심은 해야겠지?- 가슴은 그닥 아프진 않고, 피부는.. 안좋은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듯- 두통도 사그라든 상태, ..
* 병원 방문 두근두근했다. 찾아보고 가긴 했지만, 심장소리를 들을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으핫. 마음 한 켠에 작게나마 자리하던 불안의 마음도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 가기 이틀 전까지 계속 임테기 타령을 했다. 남편이 안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믿기로 했지 않았냐고 한 번 더 말하지 않았더라면 불안으로 인해 남은 임테기를 분명 했을 터. 친절한 의사선생님은 먼저 축하의 말을 건냈고, 남편이 함께 기쁜 소식을 알게 될 것이니 더 잘했다고 하셨다. TV에서 보는 것처럼 배초음파로 하지 않는다는 것도 검색을 통해 알고 갔으니 처음 하는 질초음파는 무엇일까 라는 궁금함과 남들 다 하는 것이니, 우리 엄마도 한 것이니 크게 두려울 이유가 없다는 생각으로 진료 베드에 누웠다. 친절하신 의사..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바로 병원을 가진 않았다. 어차피 가도 허탕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해서 한 주 더 참아보기로 했따. 주기가 꽤 일정하기에 이미 일주일 전에 알고 있는 것이 더 말랑한 불안을 가져다주었다. 일단, 연락이 와서 어떻게 병원은 가지 않았지만 소식을 알게 된 사람들은 연신 축하를 해주며 이미 경험한 분들은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셨다. 감사. 먼저 산부인과 진료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좋다길래 가까운 곳에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 포항여성아이병원예약은 모바일로 받는다. 어플을 깔고 산부인과에 있는 많은 원장님 중 한 분을 셀렉. 그리 어렵지 않게 마땅한 시간에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아마 내 기준에서 주수가 시작할 때 가고 싶어서 목요일로 잡았다. 남자 선생님, 여자 선생님 중 어떤 분..
임신을 하게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임신 주수는 마지막 생리 시작일이 기준이었다. 자궁이 리셋되는 시기를 첫 날로 잡고 엄마 몸이 임신에 적합한 몸을 향해 가는 단계를 포함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의아했었는데 유튜브와 전문인 블로그를 통하여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주수 계산이 이해가 되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주기가 30일이라 배란일이 생리 시작일에 2주+2일을 더해야하여 복잡하긴 하다. 결국,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서 아이 크기를 확인한 후 정확하게 주기를 정한다고 한다. 0일 - 4일 ; 생리5일 1주0일 - 1주8일 ; 룰루랄라 한라산 등반도 하고, 친구들과의 시간도 보내고 그랬다. 워낙 주기가 일정한지라 배란일도 정확하다고 할 수 없으나 가늠할 정도다. 배란 전날 임신에 대한 생각을 조금 굳히게 ..
꽤 생리주기가 일정하기에 배란일도 일정하다. 제주에 있는 동안 임신하면 여러모로 조심해야하니 조금 불편할 수도 있기에 남편도 나도 배란일을 조심했다. 8월 배란 즈음에 가정사역과 마을사역을 균형있게 해나가시는 한 교회 목사님을 통해 자녀 출산과 그 안에서 누릴 가정을 향한 축복의 기도를 받고 돌아오며, 이젠 우리도 아이를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레 했다. 이후 관계를 하면서 아이가 생길 것이란 직감이 있었고, 제주에서 출도하기 전 만난 분들에게도 자녀에 대한 축복의 기도를 받았고, 자연스레 우리 부부는 임신의 확실함을 마음에 새겼다. 아이의 태명도 그곳에서 이미 지었고, 수정 중이었을 혹은 수정란으로 자궁을 향해 가고 있었을 그 즈음 배 위에 손을 얹고 아이의 태명을 부르며 축복했다.그리고 2주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