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심겨진 꽃

임신 1주 - 4주 본문

삶의 조각/엄마라니!!

임신 1주 - 4주

사랑스러운_ 2020. 8. 30. 02:47

임신을 하게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임신 주수는 마지막 생리 시작일이 기준이었다. 자궁이 리셋되는 시기를 첫 날로 잡고 엄마 몸이 임신에 적합한 몸을 향해 가는 단계를 포함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의아했었는데 유튜브와 전문인 블로그를 통하여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주수 계산이 이해가 되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주기가 30일이라 배란일이 생리 시작일에 2주+2일을 더해야하여 복잡하긴 하다. 결국,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서 아이 크기를 확인한 후 정확하게 주기를 정한다고 한다. 

0일 - 4일 ; 생리

5일 1주0일 - 1주8일 ; 룰루랄라 한라산 등반도 하고, 친구들과의 시간도 보내고 그랬다. 

워낙 주기가 일정한지라 배란일도 정확하다고 할 수 없으나 가늠할 정도다. 배란 전날 임신에 대한 생각을 조금 굳히게 된 시간이 우리 부부에게 있었고, 관계를 할 때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랬기에 남편은 당연히 아이가 생길 거라 확신했고 이 아이가 굉장히 축복 속에 생길 것이고 생겼으리라 생각하고 기뻐했다. 배란일(2주0일)이 지나 우리는 아가 태명을 우리가 살던 제주의 지명을 따서 '위미'라고 지었고, 위미를 우리 손과 마음과 말로 이미 축복하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이후 계속되는 임신에 대한 아이에 대한 축복이 겹겹이 쌓여가니 더 확신할 수밖에 없었던 2주0일-2주6일의 시간이었다. 

2주0일부터 2주6일까진 제주에서 다니다가 꼬박 3주가 된 3주0일부터 육지로 넘어와 양가 부모님댁에서 지내고 있을 때였다. 바쁘게 움직였다. 고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몰랐고, 어쩌다보니 관계가 거의 없어서 착상을 할 중요한 시기에 다행히도(?^^;) 자궁에 큰 무리도 없었다. 

생리 예정일이 이틀 지난 후(4주2일),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아침 소변으로 검사를 했었다. 두근두근. 양성. 

 

* 주요 증상

- 겨드랑이 아래 즈음 점박이 착색
3주0일즈음부터 생긴 듯, 그러니 돌아보면 착상을 무사히 진행한 즈음이 아닐까 싶다.
처음엔 어디 아픈건 아닌가 싶었다. 가슴에 통증도 있는데, 어디 안좋은가 어쩌나 싶었다. 심지어 시댁에서 확인했는데 순간 무서웠다. 임신 증상으로 겨드랑이 착색은 들어본 적이 없어서 생각의 폭이 좁았던 것 같다. 임신을 했다는 것이 확인되니 안심하게 된다. 몸에 무슨 변화가 있었던 이유가 있으니.

- 가슴 통증

생리 하기 전 통증보다는 확실히 좀 쎘다. 점점 심해지더니 생리 예정일인 4주0일이 지나고 나서는 잘 때도 옷을 입을 때도 아팠다. 남편의 말에 의하면 가슴의 근질이 좀 쫀쫀하게 바뀌었다고.. 응? 그만큼 밀도가 있다는 표현이겠지.

- 자궁 콕콕

심하진 않았는데 느낌은 있었다. 이것도 점점 심해졌다.

- 미열

기초체온이 낮은 사람이었기에 남편은 딱 알아맞췄다. 체온이 평소보다 높다는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했었으며, 나도 느끼는 바가 컸다. 식은땀도 나는 등 체온 낮은 사람으로서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식당에 가서 체온측정을 할 때 가장 민망했었다. 특히, 37도가 된 날은 괜히 시국이 이래서 죄송하기도하고 걱정되기도 했었다. 

- 생리 멈춤 (4주0일)

그럴거라 생각했는데 걱정을 했었던 것 같다. 밤에 자다가 생리가 시작했을까봐 이틀 정도 화장실 들낙거리면서 스치는 생각에 '왜 걱정하냐, 너 생리 안한다. 마음 놓고 자라.'라는 마음이 지나갔다. 이날부터 안심하기 시작했고, 기도가 바뀌었다. '하나님, 새 생명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찾아온 심리적 변화 

우울감이 조금 밤에 있었고, 괜히 투정을 부리는 등 심리적 변화가 있었다. 남편이 제일 힘들었을 것이다. 사실 우울보다는 그냥 감정 오르락내리락이라는 것이 더 맞겠다.
- 얼굴에 생겨난 여드름

처음엔 마스크 때문에 생겼나 싶었는데 다시 생각해봐도 갑작스런 것이었다. 귀 아래 턱 한 쪽에 오돌도돌하게 생기기 시작하더니 턱 주변에 자꾸 하나 둘 생긴다. 싫으다.
- 거칠어지는 피부
피부결이 거칠다. 여드름의 흔적이 있는 피부이긴해도 결 자체에 문제가 있진 않았는데 세수할 때 손으로 만지면 촉감이 좋지 않아 속상하다. 엉엉.

'삶의 조각 > 엄마라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 8주0일 - 8주6일  (0) 2020.09.22
임신 7주0일 - 7주6일  (0) 2020.09.16
임신 6주0일 - 6주6일  (0) 2020.09.15
임신 5주0일 - 5주6일  (0) 2020.09.14
임신  (0) 2020.08.3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