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심겨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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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조각/엄마라니!!

임신 10주0일 - 15주6일

사랑스러운_ 2020. 11. 12. 18:11

긴 시간이 흘렀다. 명절도 잘 보냈고, 나들이도 종종 잘 다니고 있다. 게으름 탓에 이 기록조차 더디게 한다. (사실, 요근래 게임에 빠져 다른 걸 하지 않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 주요증상 
- 양치덧....?
11주 시작과 동시에 병원에 갔다온 이후로 침샘 자극과 약간 숙여서 양치를 하는 것이 불편해졌다. 침샘을 자극하니 (사실, 자극한다고 자극한 것이라기보다 그냥 기본 양치 습관이 그렇다.) 역겨움이 올라와서 불편했다. 게다가 양치는 조금 숙이고 하지 않는가. 후...... 암튼, 이것이 양치덧은 아닌 것 같은데 조금 힘듦이 있다. 
- 역류성 식도염
14주의 시작과 함께 극명하게 반응이 왔다. 뭔가 목에 걸린 듯한 느낌, 뭘 먹어도 맛이 없고 답답한 느낌, 그러다가 결국 식도가 갈라지는 것과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의사의 진단 없이는 어떠한 병이라고 명명하지 않는데, 남편은 바로 진단을 해버려서 여기에 세뇌된 듯하다. 
- 배가 나옴
연애-결혼-임신이 스스샤샥 다이렉트로 차근하게 진행되더니 살도 계속 무럭무럭 찌고 있다. 만날 즈음을 기점으로부터 지금까지 1kg씩 찌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임신까지 했으니 빠지지도 않고 뺄 수도 없는 노릇. 처음엔 내 배라고 생각했는데, 아래 배가 조금 단단해져가는 듯하더니 숨을 들이마셔도 들어가지 않는 걸 보니 배가 나온 것 같다. 바지는 당연히 못입고, 고무로 된 헐렁한 치마도 이젠 배가 쫄린다. 내 인생은 어떻게 되려나. 하...
- 호르몬 변화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임신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고 한다. 임신 후 갑상선 호르몬 지수는 일반에 비해 절반으로 타이트하게 수치가 정해져 있는데, 나는 그 타이트한 수치에 걸렸다. 일반인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임산부는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기에 약을 처방받았다. 약 먹는걸 제일 싫어하는 사람인데, 아침 공복에 굳이 먹어야하는 약이라 눈뜨자마자 먹는다. 그리고 30분동안 개인적 시간을 보내다가 그 다음 이것저것 입에 물고 있다. 언제까지 먹어야할까라는 질문에 담당의는 아마 임신 기간 내내 먹어야할 것 같다고 한다. 그리 심하지도 않는데 약이 웬 말이냐!!!!
- 소화 기능은 초기보다 좋아지고 소변도 계속 마렵지 않고 잔뇨감도 없어졌다. 
- 가슴 통증은 초기와 비슷한데 나아지기보다 조금 더 예민한 것 같다. 
- 임신선이 생김
놀랍다. 15주차즈음 되니 임신선이 세로로 스샤샥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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