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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humming for life (225)
하늘에 심겨진 꽃
하나님의 자비로 인해서 사람이 회개하게 된다는 것을 모르고 오히려 그분의 넘치는 자비와 너그러움과 참으심을 업신여긴단 말입니까? 이런 사람은 고집이 세고 회개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정의의 심판 날에 받을 형벌을 스스로 쌓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그 행위대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로마서 2:4-6 KLB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는 인정을 받을 사람은 율법을 듣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율법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로마서 2:13 KLB
중/고등학교생들은 새로 부임한 교사를 당혹하게 만듦으로써 인품을 실험하기도 한다.교실 문틈에 분필지우개 끼우기는 고전에 속한다.교사에게는 분필가루를 뒤집어쓴 채로 웃으면서 수업을 진행하는 배짱 또는 여유도 필요하다. 교사가 인내하고 감정을 조절해야 하는 이유는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서이다.감정 조절에 실패하면 업무수행이 불가능해진다.교사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감정을 조절하고 인내해야 한다.화를 내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 당장에는 시원할 수 있지만 사태를 수습해야 할 때에는 아주 어렵게 된다.프로 스포츠에서는 감정 조절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교사전문성, 오욱환) 공감하기 힘들지만, 나를 돌아보며 다시 생각하는 계기는 충분히 된 활자.
서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仰不愧於天 앙불괴어천*)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11.20 * 仰不愧於天 앙불괴어천 우러러볼 앙, 이닐 불, 부끄러울 괴, 어조사 어, 하늘 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다. 仰不愧於天俯不怍於人(앙불괴어천부부작어인). 출전 孟子(맹자) 죽어가는 것을 사랑한다는 것에 대한 정의. 유효기간 없는 애도의 행복 출처 : 한겨레 | 네이버 뉴스 http://naver.me/FMUIMr1a ‘서시’(1941년 11월)에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겠다며 함께 슬퍼하는 행복을 택한다. ‘서..
느리지만 - 박노해 밀림 수풀을 헤치고코끼리가 걸어가는 걸 본 적 있다느리지만 굵은 발자국을 새기며 거대한 함선이방향을 바꾸며 나아가는 걸 본 적 있다느리지만 커다란 파문을 그리며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은 발 빠르고 눈부신 걸음이 아니다느리지만 큰 획을 그러가는 나직한 걸음일 뿐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1901~1989)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救命帶)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不義)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정말 오-랜만에 나의 첫사랑들을 만났다. 나의 기억 속에서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으나 그들은 여전히 너무나도 따뜻했다. 크게 재미있거나 심각하거나 진지한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함께함이 감사하였고 행복했다. 그들을 마주할 자격? 아니 그보다는 그들과 마주하는 직업에 대하여 여전히 새초롬하게 생각하며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던 때에 준비도 없이 얼떨결에 덜컥! 만나버렸던지라 (지금 생각하면 운명적이지만, 그 당시만 해도) 나는 몸에 맞지 않은 어색하기 그지 짝이 없는 옷을 입은 모습이었다. 그랬던 나에게 맑은 눈과 맑은 마음으로 다가와준 사랑스러운 아이들로 인하여 경멸하며 치를 떨었던 이 직업이 어쩌면 나를 살릴 수도 있을 것이라 조심스레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생각은 지금의..
만남 - 안도현 우리가 만나기 전에는 서로 먼 곳에 있었다. 너는 나의 먼 곳, 나는 너의 먼 곳, 우리는 그렇게 있었다. 우리는 같이 숨쉬고 살면서도 서로 멀리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이제 먼 곳을 바라볼 필요가 없다. 너를 만난다는 것은 너의 배경까지 만난다는 말이다. 너를 만난다는 것은 너의 상처와 슬픔까지 만난다는 말이다. 너를 만난다는 것은 너의 현재뿐만 아니라 네가 살아온 과거의 시간과 네가 살아갈 미래의 시간까지 만난다는 말이다. 만난다는 것, 그냥 스쳐가는 것이 아니다. 마주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스쳐만 가는 것이 사람 사이에 무슨 의미가 있겠나. 얼굴을 눈을 마주하며 인생을 나눌 때, 관계가 시작되고 신뢰가 싹트게 된다. 이게 진짜 교회이며 공동체다.
T.G.I.M Thanks God It's Monday 제ㅡ발 이 마음으로 매주 주일 밤을 보내고, 매주 월요일 아침을 맞이할 수 있길! 나는 그닥 월요병이라는게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아니 자부했다. 왜냐하면 투닥투닥 하는 아이들이 내마음을 상하게 하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이들은 나에게 아침 햇살같은 밝고 사랑스러운 존재이기에 이 아가야들(14세 15세 16세 아이들을 아가야라고 하면 뭐라하시는 사람들이 많더라. 내겐 다 내 자식들 내 아가들인데 ㅠㅡㅠ)을 마주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렇게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이 아이들과 보낼 수 있는 곳이 학교, 나의 출근지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교 가는 것이 무지하게 싫을 때가 있다. 일 년에 손에 꼽힐 정도로 이런 날이 온다. 관리자 혹은 학부모로..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롬 12:21) 과연 나는 선으로 악을 이겼던가,
고린도전서 15:9~11 나는 사도들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이며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했기 때문에 사도라고 불릴 자격마저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내가 이렇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며 내게 주신 그분의 은혜가 헛되지 않아 내가 다른 모든 사도들보다 더 많이 일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일한 사람이 나든 그들이든 우리가 다 부활의 소식을 전하였고 여러분도 이것을 믿었습니다. 그렇다. 나는 어떠한 아무런 공로가 없다. 내가 사랑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