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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심겨진 꽃
첫째 육아하면서 걷지 못하는 아기와 함께 추운 겨울에 다니며 모르는 동네 어르신이고 아주머니들에게 제일 많이 들은 말이 "아이고, 아기 발 시렵겠다. 신발 신겨야하는데…" 였다. 걷지 못해서 신발 안신긴다는 내 말은 그들에게 그저 핑계로 들렸고, 나는 괜히 툴툴하며 아기 털양말을 검색해보던 때에 코니를 만나게 되었다. 아기는 코니 풋워머와 보넷 세트로 그 겨울을 났고, 코니 턱받이를 착용하고 이유식 시기를 잘 보냈다. 그 후 2년이 지난 지금, 31주차 태아를 품고 있다. 뉴본박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첫째 때 내가 잘 사용한 제품이 있는 코니를 다시 만날 날이 머지 않았다. 기분 좋은 소식을 받아보자! 코니 뉴본박스 응모 링크!
겨울왕국2를 봤던 것 같다. 그당시 청년부 담당 목사님께서 우리 둘의 관계를 아시고 하사하신 영화표였다. 주일을 앞둔 토요일이라 이래저래 각자 일정을 끝낸 후라 졸면서 봤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남편의 전세집에서 수국을 받아들고 편지를 대놓고 쓰는 남친을 바라보고 있었네. 4년 후, 어떤 일이 내 앞에 펼쳐져 있을지 모른채. 하나님이 그당시 나와 남편에게 서로를 볼 수 있는, 아니 예쁘고 멋지고 사랑스럽게 볼 수 있는 필터를 씌워주시지 않았더라면.. 고향에서 참으로 먼 곳에서 살며, 코 고는 두 남자 사이에서 뱃속 아기의 태동을 느끼며 잠못이루고 있는 이 밤도 없었겠지. 하하. 때가 중요한 것 같다. 그때였기에 가능했고, 그 때가 아니었기에 불가능했다. 이따금씩 우리가 좀 일찍 만났다면 이라는 생각을..
자주 전화와서일까, 이제 수료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아서일까. 이젠 통화에 애틋함이 그리 크지 않다. (남친을 군에 보낸 여친도 마찬가지겠지) 게다가 짧게 겨우 하는 통화로는 다툴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평소 부딪히던 문제에 또 부딪히니 공격 개시가 바로 이루어진다. 전화 끊기 2분 전에 냉랭해져서 끊기 직전에 미안하다고 서로에게 진실되지 않은 사과를 겨우 하고 끊었다. 군대 갔다온 친구들이 하나같이 1년 6개월의 규칙적인 생활이 도루묵 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정확하게 직관했기에 큰 변화는 없을 거라 생각은 했다. 그렇게 변하면 이 나라가 이 모양은 아니겠지. 여튼, 자기버릇 남 못준다고 뭐... 큰 변화 없는 큰 자식을 내가 잘 보필할 수 있을까 싶다. (와...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