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심겨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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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책과 마주하다

[클럽 창작과 비평 제1장 여름호] 여덟 번째 미션, 대화

사랑스러운_ 2020. 8. 7. 15:36

어려운 대화였다. 어떻게든 한국어를 사랑하며 줄임말도 가급적 쓰지 않으려고 했던 애국심(?) 정도의 관심으로는 쉽게 읽을 수 없는 대화였다. 대화 중간에 나오는 참고 자료도 잘 찾아보며 읽어보았으니 쉽게 읽히는 글은 아니었다.

어찌되었건, 외국어를 들여오는 부분도 시대적으로 한글이 정돈되는 부분도 한자 표기에서의 논쟁도 사실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일테지만 이면에 생각과 방향을 가두려는 부분도 없지 않음을 알게되었다.

도로표지판에 우리가 읽는 우리말이 아닌 그 단어가 의미하는 그나라의 단어를 써둔 것을 많이 보게된다. 그것도 그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아쉬운 생각이 한 번 정도는 드는 날이 있긴 했다. 사실, 우리말을 우리가 더 소중하게 여겨야하는데 여전히 이상한 사대주의가 자리잡힌 것은 아닌가 싶다. 글로벌한 것과 다른 의미에서 말이다.

이제 아이를 키우고 길러야하는 시점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또 자라나는 다음세대에게 우리말의 소중함이 더 짙어졌음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더 소중히 여기는 삶의 본이 되는 것은 당연하겠지. 학자들에게, 국어선생님에게 맡기기보다 내가 더 그렇게 살아야겠다.


창작과 비평 2020 여름호_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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