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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경고 - 존 맥아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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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경고 - 존 맥아더

사랑스러운_ 2019. 3. 25. 23:49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어떤지, 교회는 어떤 존재로 이 시대에 서 있어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게 한다. 저자인 존 맥아더 목사님은 이를 성경에서 찬찬히 답을 찾아 통찰력 있는 문장으로 메시지를 전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질 때, 교회는 가장 안전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책 앞날개에 적혀 있는 이 문장이 참 섬뜩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책 속으로 흡인력있게 잡아 당긴다. 요한계시록의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게 전하신 말씀을 요목조목 잘 해석하여 지금 우리의 교회를 돌아보게 하고 교회의 역할을 더욱 분명하게 한다. 1세기 교회의 부패한 문제들을 21세기의 교회도 겪고 있는 역사를 모르는 자처럼 반복하는 인간의 이기심과 허점을 바르게 직시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 제시하며 10챕터를 정리한다.
 
하나님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이땅에 교회로 우리를 모이게 하셨는데 세상의 무너짐을 더욱 극대화하고 교회 안은 안전한 곳이라고 설교하는 짜디짠 혹은 싱거운.. 맛을 잃은 교회의 모습으로 교회의 참 의미를 퇴색케 하고, 하나님을 욕보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하나님의 목적과는 전혀 다르게 우리는 우리를 더욱 더 살찌우기 위해 교회 안에서 갖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배불러 터질 것만같은 자처럼 다양한 지식을 쌓아가는 경험을 누리고 있으나 하나님이 바라보고 있는 시선 끝자락에 소외된 자들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았던가. 물론, 각 개인의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복음을 개인 사유화 하는 모습, 극강의 이기적인 집단으로 뭉친 집단이 아닌가 생각할 때엔 몸이 소스라치게 싫은 반응이 따르게 된다. 우리교회 우리교회 하면서 옆에 정말 어려운 교회를 외면하고 있진 않았던가, 하나님은 얼마나 많이 슬퍼하실까 등의 다양한 생각이 교차한다. 세워진 교회의 위정자들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나부터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한 사람의 교회로서 제대로된 목적을 잘 수행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본다.
 
교회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이 하실 더 커다란 일을 볼 수 있는 지혜가 있길 소망한다. 개인 안에 갇혀 있거나 이기적 집단으로 갇혀 있지 않고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의 눈빛을 닮아 함께 모였을 때 혼자 할 수 없는 세상을 아름답게 살피고 가꾸며 하나님 나라를 이땅에서 많은 사람들이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교회가 먼저 앞장 서야 할 것이다. 교회는 그 목적으로 지어졌다. 우리 배 그만 두들기고 세상을 바라보아야 할 때이다. 그 때야 교회가 세상의 구원의 방주 역할을 톡톡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책 뒷날개에 이렇게 정리된다.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집으로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교회는 결코 안전한 장소가 아니다. 교회의 타락은 오히려 더 신속한 심판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는다.'



본 서평은 생명의 말씀사의 따스한 손길에 의해 도서를 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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