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심겨진 꽃

나의 사랑하는 필사성경 - 사복음서 본문

삶의 조각

나의 사랑하는 필사성경 - 사복음서

사랑스러운_ 2021. 1. 3. 23:58
두란노에서 제공 받은 필사성경


코로나 시기에 임신을 한터라 바깥 바람을 쐬는 것이 더욱 불편해진 때에 성경 필사에 대한 생각이 스치듯 지나갔다. 그무렵, 성탄을 맞아 두란노에서 필사 챌린지가 진행되어 혼자 하면 지칠 것에 뻔하기에 약간의 압박?을 통해 챌린지로 진행했다.

일단, 필사를 하려던 차였기에 두란노의 이 필사성경도 이미 알고있었다. 일반 노트를 살 지, 이렇게 단행본으로 나오는 것을 구입할 지 고민하다가 시간이 후다닥 가버렸다. 처음 서칭하면서 보았을 때는 굳이 미리 한 절 씩 나눠서 인쇄 해놓으면 사람마다 글씨체나 글씨크기가 다를텐데 하는 생각이 있어서 멈칫 했던 기억이 있다.

1. 막상 챌린지를 위해 받아보니 그렇지 않았다. 평균 정도의 글씨를 쓰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가능할 것 같다. 일반적으로 성경의 줄 수보다 한 줄 정도 여유가 있다고 봐도 된다. 정자로 쓰면 더 남았을텐데 손이 덜 아프게 널널하게 써도 칸은 여유가 있다. 정성스레 만드셨다는 느낌이 들었다.

2. 성경 한 권의 요약이 되어 있여서 좋았다.

3. 복음서가 한 권으로 묶여있어서 보관에 용이하다.

아쉬운 부분은, 그날그날 필사하고 난 후 정리하는 페이지가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나같은 경우는 아래에 색이 다른 펜으로 적어두었지만 공간이 있다면 더 좋겠다. (물론, 맨 뒷페이지에 한 쪽으로 된 공간이 있긴하지만 그때그때를 위해서는 차라리 권 별로 메모할 공간이 두 세 장 정도 확보되면 좋지 않을까 싶다.)

공간은 여유가 충분, 생각을 적어둔 색이 다른 펜



이렇게 챌린지를 하는 한 달 조금 안되는 시일 동안 뱃속의 아들과 함께 챌린지를 수행했다. 연애하며 가장 먼저 함께 묵상했던 요한복음을 일 년이 지난 지금 아들과 함께 묵상하고 읽고 필사한다는 것은 참 기분이 색달랐다. 늘 기분 좋은 아침이었고, 혹은 밤을 보냈다. 숙제 같은 느낌이 아니라 감사하며 자발적으로 하니 더욱 좋다. 계속 이어가야지!


요한복음 필사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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