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심겨진 꽃

최윤식의 퓨처 리포트, 빅테크놀로지 편 - 최윤식 본문

길 위에서/책과 마주하다

최윤식의 퓨처 리포트, 빅테크놀로지 편 - 최윤식

사랑스러운_ 2019. 2. 15. 22:40

'기독교인에게 4차 산업혁명의 의미는 무엇인가?'

책의 앞면에 적힌 문구가 과학을 공부하는 과학도이자 교육자의 길을 가는 내 마음을 움직였다. 계속 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모로 위협감 혹은 새로움이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감을 주지만 실제로 우리 삶에 커다란 영향력이 있을까? 심지어 변화에 제일 민감해야하는 교직의 자리에서 더 둔감한 혹은 반응조차 없이 살고 있었진 않나 반성하며 또 적잖게 삐딱한 시선으로 적절하게 비판하며 읽어내려갔다.

저자는 클라우스 슈밥(세계경제포럼 회장)에 의해 구분되는 각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를 프롤로그에 이야기하며 이어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나노 기술, 인공지능, 3D 프린터 이상 세 가지로 나눠서 이것이 기독교인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차근차근하게 이야기한다.
사실 이 주제는 정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겐 가독이 힘든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렇기에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로 둔 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풀어감에 있어서 작은 소주제로 나눠서 Question을 먼저 제시하고 시작한다. 단락을 끊어 읽는 것이 수월하다보니 기술 분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을 거라.
특히, 각 주제에 대한 정의를 먼저 내려주고 이것이 인류 문화 및 기술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기독교적 관점에서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곧 잘 안내하여 왜 이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지 말한다.
이단도, 잘못된 사회구조 및 지식체계, 바르지 않은 가치관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기 위해 어떤 오류가 있는지를 먼저 들여다 봐야 한다. 그렇듯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지식의 오류를 먼저 탈피해야하는데 이를 객관적으로 잘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하는 필력이 있다.

여러 부분을 생각하게 한다.
1. 우리 안에 내재된 능력에 대한 시각 및 태도
감사 vs. 반격
인류 문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가, 하나님의 섭리를 거스릴 것인가에 대한 태도를 생각한다. 교만이 뭐 교만하겠다고 작정해서 나오는 것인가? 어쩌면 종이 뒤집는 정도라고 생각되기도 하는데 어쩌면 이것이 머리와 심장 사이의 거리가 가장 멀다고 하듯이 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나님의 도구로 살 것인가 vs. 하나님께 도전장을 내미는 반항아로 살 것인가

2. 창조의 주체
하나님의 창조 vs. 인간의 창조
이는 창조의 차원 자체가 다르다. 인간이 창조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전제 하에 창조된 자가 창조한 결과물은 같을? 비슷하기도 힘들! 최초 창조자와는 상상을 초월하는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겠지. 정교함도 큰 차이가 있을테고!

3. 이것이 위기가 될 수 있는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우상이 되어버린 것이 참 많다. 금송아지부터 시작해서 개인을 편리하게 하지만 다수에게 해가 되는 기술까지. 혹은, 우리는 우상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너무나 자연스레 우상이 되어버린 버릴 수 없는 다양하고 너무나 좋은 기술들..! 모두가 그렇진 않으나 의도와 사용의 차이가 이를 가르겠지.
잘못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돌로도 이스라엘 백성을 삼으시겠다고 하신 것처럼 이걸 선으로 바꾸어 귀하게 사용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무엇을 위해 기술 발전을 하는가에 대한 분명함을 가지고 행해야할 필요가 더 강조된다.



30 기독교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지혜로 만들어낸 기술의 올바른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감시하려면 올바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54 타락한 인간이 기술을 도구로 사용해 조직적으로,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자기 이름을 내려는 행위에 대적해 하나님이 주신 선물(기술과 문명)을 잘 보전해야 한다고 믿는다.
55 과학 기술을 사용해서 신의 자리를 탐내는 무모한 욕망이 문제다.


본 서평은 생명의 말씀사의 따스한 손길에 의해 도서를 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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