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심겨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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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아이들과 마주하다

2015학년도 첫 시작.

사랑스러운_ 2015. 3. 2. 23:09
2015학년도가 시작되었다.
지난주 교실 청소를 하면서도 큰 기대? 기다림이 없었고, 어제도 크게 준비하지 못했... 않았다.

그리고 아이들을 만났다. 애기애기한 아이들,
어떤 아이들인지, 어떤 형편 속의 아이들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함께하게 됨을 기뻐해야는데 학교가 아직 불편한지라 속에선 후회만 계속 한 듯.

10시 30분이면 온다던 아이들을 기다리며 일찍 온 두 친구들과 교실 커텐을 달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팔을 돌리면서 아파하는 모습이 지금도 아른아른. 귀여운 것,ㅋㅋ

교과서 열 한 권 한아름씩 안고서 딱 착석해서 기다리는걸 보아하니 햇병아리 중딩이다ㅋㅋ 꽁알꽁알하는 아이들이 있긴 했다만! 그 녀석은 잡으면 되는 것이고-

내가 할 것은 더 사랑해주는 수 밖에.
할 수 있는 것도 더 관심보이고 사랑하는것 뿐.
사랑스런 스물 아홉의 아가들이 내년 이맘때에도 이런 수수함과 순수함을 가지고 있길 소원한다. 싹이 노래보이는 아이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을 터이니, 내가 사랑하는 나의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방법으로만 아이들을 대하길ㅡ

담배냄새가 쩔고, 대화할 때도 담배냄새를 발신하는 사람들이 가득 자욱한 교무실이 너무나도 나를 산소결핍하게 하지만, 엄마 말대로 오늘 힘들었던건 아이들과 함께 에너지 발산하며 지내지 않았던 터라 그랬으리라 정리!

스물 아홉명의 열 넷 내 아가야들,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나게 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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