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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권여선 (1)
하늘에 심겨진 꽃
레몬 - 권여선
제목과 책 앞 표지만 보아도 상큼함이 떠오른다. 그래서 얼마나 상큼할까? 상큼함을 내심 기대하고 펼친 첫 챕터부터 '아! 잘못 짚었구나!' 싶었다. 한 소녀의 죽음으로 인한 상황을 풀어내는데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놓을 수 없다. 또한 몰라서 앞 페이지를 들썩이는 것이 아니라 다시 그 상황을 들여다보고 싶어서 책장을 앞으로 넘기게 된다. 단순한 소시오패스적인 소설이 아니다. 공감을 끌어내고, 삶을 돌아보며 자문하게 하는 소설이다. 죽음은 끝을 가지고 온다. 그런데 죽음으로 인해 시작된 이들의 삶이 있다. 시작이라고 하기보다는 그 전의 삶이 무차별적으로 엎질러졌다고 생각하는 편이 맞겠다. 부활한 것도 아닌데 죽음으로 인해 생긴 시너지는 어마하게 부정적이다. 가까운 주변의 죽음으로 인해 그저 내 삶을 돌아보는..
길 위에서/책과 마주하다
2019. 4. 16.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