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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심겨진 꽃
사사기 본문
디게 말을 안듣는다. 그리고 엄청 반복적이다. 이전 일을 떠올리면 바로 반응할 수 있을텐데 왜 이렇게까지 하는가 답답할 지경. 끊임없는 반복에 지루하기까지 하다. 이래서 '역사를 아는 자는 훌륭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과 같은 역사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이야기를 옛 현자들이 계속해서 하는가보다 싶다.
생각해보면 우리도 마찬가지겠지. 지금의 시대가 있기까지 기성세대들이 도움닫기를 잘 해 준 부분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이들의 과오까지 훈훈하게 생각해주진 않아도 될 것 같다. 과오를 분명하게 집고 넘어가야하는 다양한 이유 중 하나는 과거와 같은 실수를 굳이 반복해서 암담한 미래를 다음 세대에 넘겨주지 않아도 될테니 말이다.
어찌되었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쓸어버리실 것만 같은데 그러지 않으시는 배려돋는 하나님은 진짜 아버지가 아니고서야 그럴 수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새삼 그분의 자녀됨을 깊이 묵상하게 된다. 계속해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물론, 경험한 실제 아버지 상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적절하지 않은 생각일 수 있겠으나, 나의 경우는 언제나 그렇듯 늘 참아주시고 인내하며 기다린 육신의 아빠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의 실제를 일찍이부터 누릴 수 있었고 풍성하게 경험하였기에 그렇다.)
사사기 이 시대에 등장하는 사사들도 그리 믿음직스럽지는 않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그리고 이들이 죽고 다음 텀이 되기까지 동일한 죄가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은 큰 영향력이 없어보이기도 하다. 또, 보이는 것에 집착하고 보이는 것을 믿고, 보이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보이는 것으로 상황이 달라지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며 인간의 연약함을 다시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기를 거부하는 것은 사실 두려움에서부터 오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또, 바로 변하고 변하는 그런 것을 원하는데, 긴 기다림과 인내는 우리로 하여금 금방 지치게 하기도 한다. 행동이 있으면 결과가 나와야하는데 말이다. 인간의 한계가 아닐까. 결국, 이들은 이들의 행위로 인하여 다시 이 qaest를 통과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만다. 내가 넘어서야 하는 영역, 여전히 깨지 못하는 quest는 무엇일까. 여전히 믿음 없는 자와 같이 행동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깊이 고민할 부분이다.
* 사사기를 읽기 전, 그리고 다 읽고 두 번에 걸쳐 bible project로 정리를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한글판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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