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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조각

기억

사랑스러운_ 2015. 4. 11. 07:59
요근래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특히 결혼식이라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나는 이사람들의 지난 날들이 고스란히 기억나는데 나의 모습은 그렇게 또렷히 기억나진 않았던 것 같다. 물론 어떤 주제가 나와 깊이 이야기하다보면 기억나기는 하지만.

나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나의 그 때를 기억하고있는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있기에 어쩔 수 없이 내가 뱉은 나의 삶을 기꺼이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 아니 그렇다. 내 인생 속에서 뒤틀리고 흔들리고 있을 때엔 늘 이런식이었다. 단순히 추억을 씹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나의 삶 속에 흔적을 돌아보았을 때 그냥그냥 흘러간 건 하나도 없다는 확신. 이게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근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나.

나는 멍하게 현재를 살아가지만 내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살아왔던 지난 날을 기억해주며 나를 북돋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게 공동체가 아니겠나. 혼자 할 수 없으나 함께라면 무엇이든 가능한 것. 더이상 나아갈 힘이 없어져버린 지금, 다시 무거운 발을 떼서 움직일 수 있어서 감사하다. 으쌰!!


우리 아라 마을 공동체가 2월 마지막 주에 한학기의 다짐을 넣었고 7월 첫 주에 개봉할 타임캡슐.

그보다 뒤에 있는 내 사랑들.
그대들이 있어 내 걸음을 뗄 수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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