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심겨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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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책과 마주하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사랑스러운_ 2016. 12. 3. 23:30
Seras-tu là? Will You Be There?
기욤 뮈소

이 소설의 BGM - 정인, 윤종신 오르막길

- 주인공 엘리엇, 일리나, 매트의 아름다운 만남의 과정
- 1976년의 엘리엇과 2006년의 엘리엇
- 예순살 엘리엇의 욕심 (자식이 무엇인가)
- 예순살 엘리엇의 상황과 앤지에 대한 무한한 사랑
- 그 상황에 대처하는 딸 앤지
- 1976년 12월 25일부터 죽기 전까지의 엘리엇의 외로움과 후회
- 엘리엇의 외로운 30년의 시간을 기록한 것을 읽는 내내 마음의 불편함과 60살 엘리엇에 대한 원망
- 따뜻한 친구 매트
- 일리나의 외로움과 좌절, 거절감
- 달콤한 친구 매트
- 모든 것, 모든 이들이 해피엔딩
- 매트가 티파니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 엘리엇과 일리나는 아팠으나 결국 마음의 깊은 짐을 해결할 수 있게 됨

조각 모음
p.133 환경오염은 나날이 심각해져 갔고, 오존층이 파괴도고, 세상은 서서히 파멸로 치닫고 있는 듯 보였다. 그는 타락해가는 소비 중심 사회를 참을 수 없어 했고, 과중한 일 때문에 여유 시간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어떤 고뇌도 몇 킬로그램밖에 안 되는 딸 아이 앞에 서면 눈 녹듯이 사라져버렸다. 아이의 반짝이는 눈동자와 연약한 미소 앞에서 그 모든 문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p.180 자네는 인생이 한참이나 남은 것처럼 일리나를 대했지. 하지만 사랑은 그런 식으로 하는 게 아니라네.

제목의 의아함
너무 잔인하고 이기적이지 않은가
어떻게 계속 그 곳에 있어주길 바라는가

생각나는 사람, 생각나는 기억
그에게 그냥 선물해주고싶단 무턱대고 나온 생각

내가 돌아가고 싶은 그 시간
진짜 내 소원
돌아갔을 때 잃을 것

자식이 그만큼의 희생을 할 존재인가
나를 끔찍하게 사랑하고 아낀 아빠
아빠의 눈물을 본 스무살 케이티엑스 안
지금의 우리 아빠

결국,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시간

소설이 주는 감성과 그림들, 그리고 음악
이성적인 이지은을 감성적이게 하는 벅찬 감동
마음의 찌릿함 먹먹함 등의 나도 모를 감정의 소용돌이
말랑말랑해진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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