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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1장 3) 본문

길 위에서/말씀과 마주하다

열왕기상 11장 3)

사랑스러운_ 2019. 8. 4. 23:09
38 네가, 나의 종 다윗이 한 것과 같이, 내가 명령한 모든 것을 따르고, 내가 가르친 대로 살며, 내 율례와 명령을 지켜서, 내가 보는 앞에서 바르게 살면,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며, 내가 다윗 왕조를 견고하게 세운 것 같이, 네 왕조도견고하게 세워서, 이스라엘을 너에게 맡기겠다.
 
39 솔로몬이 지은 죄 때문에 내가 다윗 자손에게 이르한 형벌을 줄 것이지만, 항상 그러하지는 않을 것이다.

솔로몬의 신하였던 여로보암은 어떤 원한이 있었다기보다 하나님이 시켜서 솔로몬을 대적하는 인물이 되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이 내 관점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하나님은 한낱 신하였던 여로보암에게 왕의 기회를 주셨다. 그렇게 분리시키셨으나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38) 계속 회복되길 원하셨다. (39)

1) 100% 순도가 아니면 받지 않으시는 하나님
솔로몬은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자녀였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했다. 시간이 지나 하나님도 사랑하고 다른 신들도 사랑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라 백성이 원하는, 본인이 자랑스러운 한 나라의 왕의 방법을 택하였고, 하나님이 주신 지혜보다는 다른 욕심스러운 마음이 앞섰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완벽하게, 오록이, 그분만 백퍼 사랑한 것이 아니다.
솔로몬은 마음이 뜬 것이다. 하나님을 가장 가운데 모신 것이 아니라 자기의 의가 언젠가부터 가장 가운데 자리하였다. 처음엔 살짝이 살짝이 돌아오다가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하면서 걷잡을 수 없어졌을테고, 결국 그의 인생 말기에는 하나님을 잊고 잃어버린채 살았다.
나는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섬기는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자리에서 어쩌다보니 내 의와 생각이 너무 앞서서 가장 중심에 그것이 자리하고 있진 않은가? 하나님이 시작이었는데 어느새 하나님이 온데간데 없어졌다. 아니, 내가 너무 커서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요즘의 나는, 분별력을 잃고 하나님을 바르게 못보고 있진 않은가? 이러다 내 마음이 더 앞서겠지.

2)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여로보암은 솔로몬의 신하였다. 이 친구는 능력이 있는 용사였고, 성실했다.(28) 길을 가다 만난 예언자의 말에 얼마나 다양한 감정이 오갔을까. 정권을 빼앗을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질서에 의한 통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내 논리에서는 마땅한 것이고 아니고조차 판단할 수 없으나 어쨌든, 하나님은 여로보암을 선택하셨고, 다윗이 한 것처럼 하나님의 방법으로 바르게 살면 이스라엘을 맡기신다고 하신다.
나의 능력이 어디에서부터 온 것인지 겸손하게 체크할 때에 비로소 올바른 삶을 선택하고 따를 수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3) 포기하지 않으시고 지키시는 하나님
여로보암을 통해서 하나님은 솔로몬의 죄를 짚고 넘어가신다. 그러면서도 두 지파는 남겨주신다. 형벌을 줄 것이지만 포기하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지키신다.

4) 다윗과 솔로몬의 다름
어쩌면 다윗과 솔로몬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지은 죄인임은 동일하다. 밧세바를 범한 다윗은 눈물로 회개하고 그의 범죄로 말미암아 생긴 아이가 죽는 슬픔에 처한다. 뼈아픈 슬픔 속에서도 죄로부터 해방되어 하나님이 주시는 자유함을 입는다.
솔로몬은 다르다. 회개가 없다. 백성들이 회개할 때 용서해달라는 기도를 하지만 정작 본인은 무엇이 잘못된 지 분별조차 못하는 우를 범한다.
이게 둘의 큰 차이다. 용서하시고 끝가지 돌아오길, 회복하길 바라시며 기회주시고 또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시면서도 솔로몬으로 인해 마음이 많이 아프셨을 것 같다.
나의 선택은 어느 쪽인가?

하나님 앞에서 바른 선택을 하자.
그러기 위해 늘 말씀 앞에 내 삶을 조명하고, 분별력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자.

+ 내게 주신 이 상황은 기회인가?
이 질문을 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내 삶이 어떻게 서있는지를 먼저 더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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