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_ 2019. 1. 29. 09:03
제구시에 기도하러 올라간던 베드로와 요한은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는 앉은뱅이를 만난다. 그리고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라고 선포하고 그 앉은뱅이는 일어나 뛰며 하나님을 찬양하며 함께 성전 안으로 들어간다.
이후 그 표적에 대해 사람들이 띠용 해있을 때, 결과보다 그 모든 과정 속에 계신 하나님을 선포한다. 회개를 촉구하며,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복음)를 분명하게 전한다.

세 가지를 생각했다.
1. 앉은뱅이를 성전 미문에 앉혀 놓은 자 vs. 앉은뱅이와 함께 성전 안으로 들어가는 자
앉은뱅이를 분명 그곳에 둔 자들이 있다. (2절) 왜 여기까지만 두고 간 것일까. 성전 안에 들어갈 자격을 둔 거 겠지. 그 내면에는 나와 다름, 혹은 그것으로 인한 우월성으로 인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차별하지 않으셨는데 말이다. 제한하는 태도를 버려야한다.
앉은뱅이를 보며 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사도들은 단순한 호의나 연민이 아니라 생명의 능력을 실천한다. 그리고 함께 성전 안으로 들어간다.
2장에서 성령을 경험한 사도들은 밝은 눈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더이상 가만히 있지 않는다. 성령님이 반응하시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된다. 행동하는,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야말로 진짜 그리스도인이다. 실천이 없이 아는 것을 아는 것으로만 그치고 자기 안에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성령이 함께 하는 자는 그럴 수 없다.

2. 성전 밖에 있는 자 vs. 성전 안에 있는 자
성전 밖에 있을 때 생명이 없었다. 생명을 얻고 성전 안에서 기쁨을 누린다. 뭐 없이 그냥 움츠리고 살던 앉은뱅이는 이제 없다. 생명이 없고 있음이 이렇게 다르다.

3. 결과에 띠용하는 자 vs. 과정 속에 역사하심을 볼 줄 아는 자
사도들은 사람들의 웅성거림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반응하지 않고 하나님을 담대하게 증거한다. 증거를 보고 우왓 하는 사람들은 이미 많은 표적을 보고 들은 예수님 공생애 당시 사람들이었다. 그럼에도 믿지 않고 결과에만 반응하는 자들이다. 같은 시대를 살던 제자들도 그 능력을 경험하고 보고 들은 자들이다. 두 그룹의 행보는 다르다. 예수님을 부정하는 자들과 믿는 자들로 나뉜다. 이미 선포하셨으나 무지하여 깨닫지 못한다. 결과만으로 일희일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실이 어떤지, 그걸 발견하고 믿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이 무지한 자들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앉은뱅이에게 필요한 하나님이 이들에게도 필요하구나라고 생각하고 전한다. 담대하게 파팍 전한다. 늘 내가 무얼 전해야할 지 준비되어 있다.
그 과정이 아니라 내 능력이나 경건을 믿고 그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울림이 없었을 것이다. 하나님이 있기에 내가 있고, 하나님이 행하시기에 나를 통해 당신을 드러내신다. 모든 일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그의 이름을 믿는다는 것.. 무엇을 믿는 믿음이기에, 어디서부터 나온 믿음이기에 생명을 얻고 활어처럼 생기있게 되는 것인가? 또 그게 무엇이기에 죽음을 무릅쓰고 전하는 것일까?
나는 무엇을 믿고, 무엇을, 왜 전하는가? 내 안에 머무르시는 성령께서 반응하시려면 무얼 해야하는가?

나를 먼저 비우자. 비웠을 때, 하나님이 당신의 것으로 채우시고 일하신다. 가득하면 하나님이 반응하시는걸 둔감하고 미련해서 알아차릴 수 없다. 그리고 필요한 자들도 확인할 수 없다. 몸과 마음의 둔함이 영적 둔감함까지 이어진다.
누가 되었든 그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볼 줄 아는 영적 민감성을 갖추고, 진짜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길 원한다. 사람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시는 하나님과 소통하는, 그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애끓이심이 내게 고스란히 전해줄 수 있는 그런 마음으로 임하길 바란다. 영안이 활짝 열려서 볼 수 있길.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하자. 그 이름이 선포되는 모든 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높아지길 간절히 바란다. 바람으로 그치지 않고 실천하자. 제발. 내가 어느 곳이 누가 있든 내가 머무르는 곳에서 꼭 실천하렴!


6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시오!
16 이것은 그의 이름을 믿는 믿음을 힘입어서 된 것 입니다.
19-20 여러분은 회개하고 돌아와서, 죄 씻음을 받으십시오. 그러면 주님께로부터 편히 쉴 때가 올 것이며,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위해서 미리 정하신 그리스도이신 예수를 보내실 것입니다.
26 하나님께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악에서 돌아서게 하셔서, 여러분에게 복을 내려 주시려고, 먼저 자기의 종을 일으켜 세우시고, 그를 여러분에게 보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