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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0/08 (6)
하늘에 심겨진 꽃
임신을 하게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임신 주수는 마지막 생리 시작일이 기준이었다. 자궁이 리셋되는 시기를 첫 날로 잡고 엄마 몸이 임신에 적합한 몸을 향해 가는 단계를 포함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의아했었는데 유튜브와 전문인 블로그를 통하여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주수 계산이 이해가 되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주기가 30일이라 배란일이 생리 시작일에 2주+2일을 더해야하여 복잡하긴 하다. 결국,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서 아이 크기를 확인한 후 정확하게 주기를 정한다고 한다. 0일 - 4일 ; 생리5일 1주0일 - 1주8일 ; 룰루랄라 한라산 등반도 하고, 친구들과의 시간도 보내고 그랬다. 워낙 주기가 일정한지라 배란일도 정확하다고 할 수 없으나 가늠할 정도다. 배란 전날 임신에 대한 생각을 조금 굳히게 ..
꽤 생리주기가 일정하기에 배란일도 일정하다. 제주에 있는 동안 임신하면 여러모로 조심해야하니 조금 불편할 수도 있기에 남편도 나도 배란일을 조심했다. 8월 배란 즈음에 가정사역과 마을사역을 균형있게 해나가시는 한 교회 목사님을 통해 자녀 출산과 그 안에서 누릴 가정을 향한 축복의 기도를 받고 돌아오며, 이젠 우리도 아이를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레 했다. 이후 관계를 하면서 아이가 생길 것이란 직감이 있었고, 제주에서 출도하기 전 만난 분들에게도 자녀에 대한 축복의 기도를 받았고, 자연스레 우리 부부는 임신의 확실함을 마음에 새겼다. 아이의 태명도 그곳에서 이미 지었고, 수정 중이었을 혹은 수정란으로 자궁을 향해 가고 있었을 그 즈음 배 위에 손을 얹고 아이의 태명을 부르며 축복했다.그리고 2주가 ..
참으로 다양한 책이 소개되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 그런지 몰라도 정병호 교수의 「고난과 웃음의 나라: 문화인류학자의 북한 이야기」를 가장 잘 들여다보았다. 김성경 교수의 촌평에 의하면 정 교수는 분단국을 사는 문화인류학자의 무거운 사명을 기꺼이 수행한다고 표현한다. 북한의 문화 패턴을 드러내어 우리 모두의 시야를 가린 이념의 장막을 걷어내고, 더 아나가 분단과 이념을 넘어 인류애의 가치가 무엇인지 일깨운다. 특히, 보육 및 대안 교육체계와 같은 교육 인류학적 연구활동을 많이 하시는지라 북한의 아이들에 대한 애끓는 인류애적인 사랑으로 시작된 북한의 이해가 크게 마음을 울리게 하였다. 사실 많은 정치적 시각이 더해지면 사랑은 온데간데 없고 이념과 가치만 중요하게 되어 ..
어려운 대화였다. 어떻게든 한국어를 사랑하며 줄임말도 가급적 쓰지 않으려고 했던 애국심(?) 정도의 관심으로는 쉽게 읽을 수 없는 대화였다. 대화 중간에 나오는 참고 자료도 잘 찾아보며 읽어보았으니 쉽게 읽히는 글은 아니었다. 어찌되었건, 외국어를 들여오는 부분도 시대적으로 한글이 정돈되는 부분도 한자 표기에서의 논쟁도 사실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일테지만 이면에 생각과 방향을 가두려는 부분도 없지 않음을 알게되었다. 도로표지판에 우리가 읽는 우리말이 아닌 그 단어가 의미하는 그나라의 단어를 써둔 것을 많이 보게된다. 그것도 그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아쉬운 생각이 한 번 정도는 드는 날이 있긴 했다. 사실, 우리말을 우리가 더 소중하게 여겨야하는데 여전히 이상한 사대주의가 자리잡힌 것은 아닌..
코로나19로 인해 황정은 작가의 하루가 선이 아니라 점이었다는 것에 공감한다. 이 시기에 제일 혼란을 겪고 바쁠 그곳을 사직하고 온 것이 감사할 즈음 나의 삶은 콕콕콕 점이 박힌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나의 동료였던 사람들은 생각도 점이 아닌 선으로 또 입체적으로 다각도로 생각하며 면인 삶을 살았을 터인데 말이다. 사실 엄연히 말하자면, 나는 점의 삶을 살면서도 풍선의 매듭 부분이 점이라면 그 지점에서부터 불어온 숨결로 생각과 삶이 부웅 부풀며 풍선 모양에 따라 다른 모양을 지니며 입체적인 삶을 살아왔다. 지금껏 나의 인생에 없던 모험을 했다. 그리고 다시 풍선은 다른 모양의 풍선을 갈아끼워 다른 모양으로 부풀어지고 있다. 이처럼 나에게는 굉장한 역동성을 준 코로나19이다. 지금껏 예를 갖추어 행동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