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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심겨진 꽃
최근 읽은 ‘연애의 기억’(줄리언 반스)은 대학을 다니는 열아홉 남자 폴이 대학생 딸 둘을 키운 마흔 일곱 여자 수잔과의 만남과 사랑을 회자하는 소설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휘감기는 것. 이런 것이다. 다른 걸리는 부분을 넘어서는 위험천만한 행위. 그렇지만 제어되지 않는. 그래서 그런지 참 많은 소설과 영화의 뜨끈한 주제가 된다. 모두, 아니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이런 위험천만한 사랑의 시간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적어도 나의 기억은 그렇다. 나에게 그것은 이러하다. 감행했을 때의 희열? 그 순간의 짜릿함?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 있다. 마치 마약과 같아서 어느 시점이 되면 그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안달난다. 그 안달, 위험하다. 결국 깊은 연애로 이어지지 않더라. 한낱 즐거움으로..
일단 나는 결혼을 앞두지도 않았고, 언제 할런지 알 수 없지만 언젠가 할 예정인 30대 미혼의 청년이다. 처음 책을 열었을 땐 내가 잘못 픽(pick)했나 싶어서 잠시 주춤했었는데 큰 고민 없이 그냥 한 번 후루룩 보자! 라는 생각으로 읽어 내려갔다. 난 그냥 쉬운 마음으로 읽었으나 당장 결혼을 앞둔 사람들은 읽으면서 각 챕터에 숨겨진 다양한 질문들에 함께 답해보면서 준비하는 시간을 꼼꼼하게 잘 보내면 좋을 것 같다. 충분히 쉽게 나눌 수 있도록 내용 구성이 다양하고 알차게 되어 있다. 이와 같은 목차를 가진 이 책은 존 파이퍼 목사님이 직접 써 내려가신 것이 아니라 여러 강의 및 설교를 통해 결혼에 대하여 전한 것을 잘 엮어 놓은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각 챕터의 원본 강의를 QR코드 바로 연..
제목보다는 폴 워셔 목사님의 책이라 상당히 크리티컬 할 것이라 생각은 했으나 역시나 그랬다. 그리고 똑바르게 쓰여진, 바른 말을 할 거란 기대감을 가지고 책 앞장을 열어 젖혔다.착한 설교가 은혜라 여겨지는 웰빙 힐링 설교가 난무한 시대에 100페이지도 안되는 아주 얇은 책이지만 분명하고 확실한 굉장한 핵심, 허를 찌르는 핵심을 던진다. 스스로 고민하고 질문하게 한다. 그리고 그냥 방항가의 기질로 하는 지적과 의견 세움이 아니라 목사님의 마음 안에 사람을 향한 가득하고 절절한 사랑이 있기에 이런 글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했다. 처음엔 너무 편향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생각이 자라나지 못하게 신기하게도 사랑이 제시되면서 사그라지게 되는 대목이 종종 발견된다. 사람..